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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vs player] '한국 축구의 기대주' 기성용 vs 박현범

기사입력 2009.04.04 00:29 / 기사수정 2009.04.04 00:29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K-리그 최고의 빅 클럽로 꼽히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오는 4일(토)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서울과 수원이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현재 양팀의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많은 팬의 관심을 받는 경기만큼이나 각 팀 선수들의 대결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양팀의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서울 기성용과 수원 박현범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기성용, 중원은 내가 지배한다.

= 어느새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기성용은 소속팀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원의 박현범과의 맞대결에서도 객관적인 면에서 우위가 예상된다.

기성용은 자신의 장기인 정확한 패싱력에 이어 빠른 스피드에 이은 돌파력까지 뛰어나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까다롭고 공수를 조율하는 능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노련미가 묻어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의 최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킥력이 갈수록 정확성과 날카로움이 묻어나고 있어 자신의 진가를 더욱더 발휘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과 같은 빅매치 경기에서는 양팀이 팽팽하게 맞서며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에 1~2골 차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세트플레이에서의 득점을 더욱 중요시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물오른 킥을 과시하고 있는 기성용의 발끝이 주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에 패배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이번 경기를 통해 되갚아 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수원전 골 경험까지 있어 더욱더 복수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10월 자신이 직접 수원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수원을 무너뜨렸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경기에도 직접 해결사로 나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과연 기성용이 수원과의 중요한 경기에서도 자신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현범, 기성용과의 맞대결에서 지지 않는다.

=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하며 수원의 선수 공백을 말끔히 메워냈던 박현범은 올 시즌 차범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당당히 주전 자리를 차지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새로운 경험을 맛보고 돌아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기성용, 조원희에게 밀리며 벤치에서만 승리를 맛봐야 했다.

또한, 지난 시즌 막판 부상 때문에 서울과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하며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기며 중요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박현범은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번 서울전 기성용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모든 아쉬움을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박현범은 장신임에도 특유의 빠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싱력을 갖고 있어 이번 기성용과의 대결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과연 박현범이 이번 서울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해 그동안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FC 서울,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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