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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vs Player] '페트리어트' 정조국 vs '최신기종' 배기종

기사입력 2009.04.04 00:15 / 기사수정 2009.04.04 00:15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오는 4일(토)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K-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양팀이 경기를 펼치면 구름 관중을 몰고 올 만큼 많은 팬의 관심을 받아 K-리그 최고의 경기로 꼽힌다. 이번 서울-수원전도 양팀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경기로 승리를 준비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양팀의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리는 공격수 정조국과 배기종의 대결이 기대된다. 두 선수는 각 팀의 주전 공격수로 이번 경기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한다.

◆정조국, 이번엔 수원을 무너뜨린다.

= 지난해부터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는 정조국은 어느덧 서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어 팀의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막판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시즌에 출전이 어려운 듯했으나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준PO에 출장해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투혼을 보이며 팀을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정조국의 활약을 거기까지였다.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 수비를 뚫지 못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나마 2차전에서의 페널티킥 골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그 이후 수원과의 첫 대결을 앞둔 정조국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의 복수와 함께 자신이 직접 수원의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력을 과시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소속팀 서울이 3연패(AFC 포함)를 당하며 부진에 빠져 있지만, 정조국의 골 감각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무기다. 올 시즌 전남과의 개막전부터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AFC 무대에서도 골 맛을 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정조국이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주춤했다. 특히 이 페널티킥은 서울이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얻은 것이었기에 정조국의 실축은 서울의 패배로 직결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정조국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지난 경기의 실수를 이번 수원전에서 확실히 만회해야 하고 자신의 파트너인 데얀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정조국의 역할이 더욱더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정조국이 수원과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정조국의 발끝이 기대된다.

◆배기종, 서울전에 시즌 첫 골 쏜다.

= 올 시즌 차범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축 공격수 역할을 부여받은 배기종이 이번 서울과의 빅매치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6년 대전에서 K-리그에 데뷔한 배기종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가 주특기다.

특히 한 박자 빠른 슈팅력은 배기종의 가치를 증명함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 수원에 합류한 후 배기종은 한 층 더 성장하며 수원의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수원에서 배기종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항상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냈다. 빠른 스피드는 상대 수비수들이 방어하기 까다로울 정도로 마크하기 쉽지 않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대표팀 승선까지 하며 지난 이라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새로운 무대 경험을 맛봤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번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골을 뽑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올 시즌 배기종은 2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공격수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서울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팀을 승리로 이끌어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배기종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가 최근 서울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수비다. 서울 중앙 수비수들이 발이 빠른 편이 아니라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에게 자주 기회를 헌납한다. 그래서 배기종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의 수비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배기종은 공격수로서 이번 기회에 득점까지 연결해 득점포 가동에 물꼬를 틀겠다는 생각이다. 과연 배기종이 서울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FC 서울,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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