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준호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에 '#밥잘사주는예쁜누나 #김소현'이라는 글을 남긴 것을 두고 "소현이 누나가 밥을 잘 사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준호는 2011년 8살 연상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결혼해 아들 주안 군을 두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예뻐서 좋았다. 가끔 소현 씨가 '나와 왜 결혼했냐'고 물으면 예뻐서 결혼했다고 답한다. 식상해 하더라. 그런데 진짜다. 내 눈에 예뻤다. 내가 학생일 때 '와 뮤지컬 여배우 김소현이다'라고 바라봤다. 잘 나가는 사람이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탈함에 반했다. 처음에는 럭셔리한 여배우일 것 같고 나와 다른 삶을 살 것 같았다. 예뻐서 좋아하고 들이대다가 어느날 밥을 먹게 됐다. 공주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 와인이나 스테이크를 먹을 줄 알았는데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모습이 신선했다"며 과거 느낀 첫 인상을 밝혔다.
최근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내가 앞서간 거다"라며 웃었다.
손준호는 "가장이 아닌 남자로서 이기적으로 얘기하면 남자도 자문을 구하고 싶을 때가 있고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상담하고 해답을 얻고 싶을 때가 있다. 평생 완벽하게 100% 내 편인 사람은 부모님 말고는 아내 밖에 없지 않나. 아내에게 기대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이 참 좋다. 정답만 알고 살면 좋겠지만 남자들도 늘 부딪히고 고민의 연속인데 같이 얘기하고 자문을 구할 수 있다. 업계 선배로서는 정말 대선배님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손준호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에서 오페라 가수 출신 로맨티시스트 아라미스 역을 맡았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2009년 초연했고 국내 뮤지컬 중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공연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 ‘삼총사’가 원작이다.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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