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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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K-리그, 서울-수원만 집중하다 '송 메시' 놓친다

기사입력 2009.04.03 09:44 / 기사수정 2009.04.03 09: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경남FC명예기자=조용운 기자]
이번 주 K-리그 서울과 수원의 빅 매치로 인해 모든 관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된 이 때 경남FC 팬만큼은 시선이 대한민국 최남단 서귀포로 향해 있다.

축구에 있어 개인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끔 하는 이 선수 때문에 경남의 서포터들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단 3경기로 경남의 기대주에서 핵심선수로 급부상한 송호영이다. 지난달 8일 전북과의 2009 K-리그 개막전부터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으로 거물급 신인 탄생을 알린 그는 프로 첫 해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수비수 둘, 셋은 가볍게 벗겨내는 드리블 스타일로 인해 벌써 축구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드리블로 상대방 골문을 노릴 때 모습이 흡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닮았다 하여 송메시라 불리는 송호영은 조광래 감독이 내놓은 2009년판 히트상품이라 할 수 있다.

메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짧게 짧게 치고 나가는 드리블과 유독 흡사한 송호영은 전북 전에서 보여 주었듯이 방향 전환은 물론이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플레이까지 쏙 닮았다.

1988년생으로 아직 어리기에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하지만 어린 선수들 조련에 능한 조광래 감독하에서 전술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몸에 익힌다면 시즌 초관심을 넘어 연말 신인상 수상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서상민이라는 대형 신예를 발굴해 냈던 조광래 감독 역시 개막 전부터 송호영에 대한 기대를 서슴지 않고 밝혔는데 그 발언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

인디오, 김동찬과 함께 조광래 식 스피드 축구를 실현해 나가는 송호영은 경남의 2009 시즌 첫 승을 조준하고 있다. 제주와의 상대전적도 괜찮다. 지난 시즌 제주와 4번 만나 단 한 번도 패하지 았았기에 경남의 자신감은 충분하다.

경남과의 '57년 계약 에피소드' 등 스타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송메시' 송호영이 적지에서 경남의 첫 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송호영 (C) 경남FC명예기자 김성진-정은주 기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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