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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주목할 신인→韓 대표 감독…'공작' 윤종빈, 12년 만에 밟는 칸

기사입력 2018.04.13 10:34 / 기사수정 2018.04.13 10: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윤종빈 감독이 영화 '공작'으로 12년 만에 다시 칸을 찾게 됐다. 2006년 칸이 꼽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름을 올렸던 윤종빈 감독은 12년 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12일(현지시간)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모티브의 첩보극이다.

2014년 '군도:민란의 시대'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공작'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윤종빈 감독은 지난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제59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배우 하정우와 함께 한 중앙대학교 영화과 졸업작품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아왔다.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이 처음 칸에 왔을 때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28시간을 갔었다"고 말한 일화도 널리 전해졌었다.


12년 만에 다시 찾는 칸에서는 달라진 위상으로 더욱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군도:민란의 시대'를 연출했고, 영화사 월광을 세워 '검사외전'(2016) 제작에도 나서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간 탄탄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주목할 만한 신예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세계의 영화인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된 윤종빈 감독도 남다른 감회를 갖게 됐다.

윤종빈 감독은 초청작 발표 후 "설렘의 기억을 간직한 칸국제영화제에 다시 초청받게 돼 영광이다. 긴 시간 함께 영화를 만들어온 '공작'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작'에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공작'은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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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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