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오감만족 '놀라운 토요일', 먹방과 만난 받아쓰는 '쟁반노래방'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먹방과 퀴즈쇼가 만나니 즐거움도 신선함도 배가 됐다.

7일 첫방송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도레미 마켓'을 진행했다.

'도레미 마켓'은 전국 시장 속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세대 초월 음악 예능.

이날 역시 붐이 인간 마이크로 변신해 음악을 들려주고 신동엽, 문세윤, 박나래, 김동현, 혜리, 한해, 키 등이 출연해 자신의 귀에 들리는대로 노래가사를 받아 적었다.

MC들이 정답을 틀릴 때마다 먹방 BJ 입짧은 햇님이 대신 먹방을 선보였다. 그가 맛있게 먹을수록 MC들의 정답을 향한 의지도 더욱 강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으로는 남광주 시장의 장어, 새조개 등이 등장했고, 문제로는 방탄소년단 'DNA', 세븐틴 '아주 나이스', 볼빨간 사춘기 '싸운 날' 등이 출제됐다.

익히 들어온 노래들이지만 막상 받아 적으려니 쉽지 않았다. '수학의 공식'은 '수많은 공식', '우주의 섭리'는 '우주의 썸띵' 등으로 오답이 나왔다. 그 와중에 '쟁반노래방 경험으로 자신있다던 신동엽은 '문맥 상의 흐름'을 강조했다. 결국 'DNA'는 두번째 시도만에 성공했다.

가사를 받아적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정답을 맞추면 세상 행복하게 전국 시장 먹거리 먹방을 펼쳤다. 마치 받아쓰는 '쟁반노래방'과 먹방의 만남 같았다. MC들은 음식 소개 영상이 나올 때면 스튜디오에 직접 음식이 등장하자 "완벽한 4D 시스템이다. 냄새까지 난다"라며 만족했다.

모든 문제를 끝낸 뒤, 샤이니 키는 "오늘 직접 해보니까 왜 어르신들이 우리 노래를 어렵다고 하는지 알겠다. 막상 적으려니 사전 정보 없이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고 어렵다"라며 세대간의 차이를 이해하기도.

한회만에 프로그램에 적응한 문세윤도 "이러면 다음주부터는 다 맞힐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다음회 예고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변한 MC들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높인다.

'놀라운 토요일'은 tvN이 선보이는 토요일의 버라이어티형 예능이다. MBC '무한도전'이 종영한 가운데, '놀라운 토요일'이 그 공백 속에서 토요일 예능의 신흥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