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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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빌리엘리어트' 귀 호강 시켜준 대배우들 (언니네)

기사입력 2018.04.04 14:03 / 기사수정 2018.04.04 14:0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주역 최정원, 성지환, 김현준이 뮤지컬 배우의 진가를 보여줬다.

4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뮤지컬 배우 최정원, 성지환, 김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정원은 "빌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윌킨슨' 역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주인공 '빌리' 역을 맡은 김현준과 성지환의 인사도 이어졌다. 특히 성지환은 첫 라디오 출연을 알렸다.

이에 '언니네' 두 DJ는 "'언니네' 라디오의 최연소 게스트다. 공연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냐"고 물었다. 김현준과 성지환은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최정원 역시 "늘 수백 번 연습했지만, 오늘 처음 해보는 것처럼 연기해야 한다. 두 친구들이 늘 처음인 것처럼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어린 배우들인 만큼 무대를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일화도 귀여움을 자아냈다. 최정원은 "현준군과 지환군 모두 연습실에 일찍와서 발레도 하고, 아크로바틱도 하고 게임도 하고 논다. 하지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건 숙제하는 모습이다. 숙제할 때 너무 귀여운데, 둘 다 공부도 잘해서 요새는 예, 복습까지 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현준과 성지환은 각자의 무대 중 명장면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현준은 성지환의 'Electricity'를, 성지환은 김현준의 '앵그리 댄스'를 꼽았다. 최정원 역시 "현준이가 1부 마지막에서 '앵그리 댄스'로 탭댄스를 출 때, '사람의 발에서 나는 소리가 맞나'하고 의심될 정도로 잘한다. 지환이의 'Electricity'는 사람을 홀딱 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빌리엘리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힘든 점도 들었다. 성지환은 "필라테스나 발레 이런 부분은 트레이닝을 해야하는데, 동시에 체력훈련도 같이 해야 했다. 다 하고 나면 땀에 싹 다 젖었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토할 정도로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필라테스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께 '화장실 가도 될까요?'라고 말했는데, 선생님이 '그냥 바닥에 토해라'고 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성지환과 최정원은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넘버를 라이브로 직접 불렀으며 김현준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발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정원은 '브로드웨이 42번가',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등을 엮어 뮤지컬 메들리를 부르며 청취자들의 귀를 호강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언니네 라디오에 와서 좋았다. 저희 공연이 한달 밖에 안남았는데 많이 보러와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0년 비 영어권 최초 공연으로 한국 초연 이후 다시 만나는 '빌리엘리어트'는 오는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고릴라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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