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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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만기' 육체 김명민·영혼 고창석, 운명은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8.04.03 23:03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몸과 영혼이 다른 김명민이 혼란에 빠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2회에서는 송현철B(고창석 분)의 사고를 조사하는 박형사(전석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행 지점장 송현철A(김명민)는 염을 하던 도중 깨어났다. 하지만 육체만 송현철A일뿐 영혼은 주방장이었던 송현철B였다. 송현철은 가족, 친구에게 자신은 송현철A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송현철이 아픈 거라고 생각했다.

송현철은 딱풀이(최병모)에게 병원에서 자신을 빼내달라고 부탁했다. 떠들썩하게 소란을 피우고 마침내 병원에서 탈출한 송현철은 집으로 향했다. 조연화(라미란)가 사는 집이었다. 송현철은 조연화를 보자 "지수 엄마. 여보. 가지 말고 내 말 들어봐"라고 애원하며 조연화와 본인만 알 수 있는 추억을 얘기했다. 그러나 조연화는 송현철을 더 무서워했다.

쫓겨난 송현철은 "억울하다. 이럴 순 없는 거다. 어디다 따질 수도 없다. 하늘이 무시하는데 어디다 얘길 하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현철은 딱풀이에게 끌려 집으로 들어갔다. 송현철은 화장실에서 한참 눈물을 흘렸고, 생전 처음 보는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송현철은 선혜진(김현주)에게 "제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혜진은 "나랑 사이가 안 좋았던 것도 기억 안 나냐"라고 물었고, 송현철은 그 이유를 알려달라고 했다. 선혜진은 "우린 말만 부부였다. 당신에겐 늘 새로운 여자가 있었다. 난 이 집의 도우미였고, 애들 엄마였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가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현철은 선혜진이 준비한 아침식사를 보고 "앞으로 아침은 제가 준비하겠다. 밖에서 일하는데 집안일까지 어떻게 하냐"라고 밝혔다. 또한 송현철은 "아침 먹었냐. 절대 아침밥은 굶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선혜진은 처음 느껴보는 따뜻함에 놀랐다. 하지만 그날 저녁 선혜진은 송현철이 곽효주(윤지혜)의 전화를 받자 "그 여자도, 우리 일도 빨리 기억해내라. 우리 헤어져야 해요"라고 전했다.

한편 조연화 가족은 채무상환 독촉장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때 송현철이 택배기사인 척 조연화를 다시 찾아왔다. 송현철이 건넨 상자엔 돈다발이 들어있었다. 편지엔 '송현철의 오래된 친구다. 이 돈은 현철이가 오래전 빌려준 돈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송지수(김환희)는 편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감사하단 문자를 보냈고, 송현철B는 오열했다. 이후 조연화는 박형사를 통해 남편 사고가 고의로 일어난 것이란 걸 알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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