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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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위기 넘긴 금민철, 친정 넥센에 비수 꽂았다

기사입력 2018.04.03 21: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KT 위즈의 선발 금민철이 몸 담았던 넥센을 상대로 쾌투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KT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2005년 2차 4라운드 26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넥센으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T의 선택을 받았다.

금민철은 이미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한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1승을 챙긴 바 있다. 두번째 상대는 '친정팀' 넥센이었다. 둥지를 옮긴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금민철은 1회 고전했다. 임병욱, 고종욱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침착하게 초이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2루 도루하려던 고종욱도 아웃시켰다.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다.

'결자해지' 해낸 금민철은 2회부터 안정을 찾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김지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2루로 뛰던 김지수마저 저격해내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4회 두번째 위기가 왔다. 고종욱-초이스-박병호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만루 위기에서 금민철은 침착하게 김하성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해냈다. 삼중살은 되지 못했지만, 2루와 3루에서 주자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한 점만 내주고 이닝을 끝냈다. 금민철은 5회부터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피칭을 마무리했다.

금민철의 이날 승리에는 7점을 뽑은 타선의 도움도 있었지만, 1회와 4회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 부분이 컸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친정팀 넥센을 무너뜨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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