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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파이터' 권민석, "치빈이 형, 내 몫까지 열심히 싸워주세요"

기사입력 2009.03.20 21:10 / 기사수정 2009.03.20 21:10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20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개최된 'K-1 맥스 코리아 2009' 토너먼트 2차전에 참가한 권민석(19)이 '치우천황' 임치빈(30)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권민석은 맥스급(70kg 이하) 파이터인 임치빈과 경기를 가져,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를 선보였다.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저돌적인 경기를 보여준 권민석은 홀을 가득 채운 격투기 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임치빈의 노련미와 센스에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임치빈의 경기운영은 권민석의 투지를 잠재웠고 결국, 권민석은 0-3의 판정패를 당했다.

시합이 끝나고 난 뒤, 권민석은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 오늘 경기의 소감을 밝힌다면?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웃음)

- 오늘 임치빈과 싸워본 소감 부탁한다

  치빈이 형의 노련미는 역시 대단했다. 관장님과 연습했던 것을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

- 손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손 부상은 숨기고 싶었고 아무에게도 알리기 싫었다. 부상은 바로 약점을 알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 오늘 경기의 패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링 아래 나의 세컨의 지시를 따르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 세컨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궁금하다

  한방에 끝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천천히 콤비네이션 공격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경기가 끝나서 홀 가분 할 텐데 현재 가장 뭐하고 싶은 것은?

  푹 쉬고 싶다. 그리고 손 부상이 심해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 승자인 임치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략하게 부탁한다

  남은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 내 몫까지 열심히 싸워줬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오늘 우승자를 점친다면?

  이수환 선수일 것 같다. 빠른 시간 안에 KO 승을 거둬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사진 = 권민석 (C) 엑스포츠뉴스DB 변광재 기자]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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