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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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똥강아지' 강수지♥김국진 MC부터 김영옥 손녀까지 공감 통할까

기사입력 2018.03.26 14:02 / 기사수정 2018.03.26 14: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가 조손 관계를 통해 가족애를 전한다.

MBC 새 파일럿 ‘할머니네 똥강아지’가 2부작으로 29일 시청자를 찾는다.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가족 구성원 중 할머니와 손주가 중심이 돼 서로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세대 차를 좁혀가는 가족 탐구 프로그램이다.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이 MC를 맡는다.

최소 50여 년의 나이 차이로 사고 방식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할머니와 손주들이 티격태격 부딪혀 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김호성 PD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할머니와 손주가 과연 서로 얼마나 알고 교감하고 공감하고 있는가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호성 PD는 "조손 관계를 자세히 알아보고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관찰 프로그램이며 가족 탐구 생활이라는 타이틀처럼 가족 탐구생활 노트를 지급했다. 서로가 물어보지 못했거나 몰랐던 점을 작성하라고 초반에 줬다. 같이 살면서 많은 걸 알지만 놓친 부분을 알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작성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예능을 향한 일각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단순히 흥미 위주가 아니라 벌어지는 상황에서 나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교양프로그램으로서 느낄 게 많을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손 커플로는 배우 김영옥과 손녀 김선우, 배우 남능미와 손자 권희도, 아역 배우 이로운과 이로운의 매니저 겸 할머니 안옥자가 출연한다.

김영옥은 "2회까지 나가는 줄 몰랐는데 많은 분량을 찍었다. 오래 데리고 산 손녀라도 (이야기에) 한계가 있는데 되풀이할 수 없어서 2회로 끝내는 걸로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일반 예능이 아니라 교양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뭔가 달라야 하지 않나, 조손의 얘기를 오글거리게 억지로 만드는 것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 제일 쉬운 게 연기인데 이런 부분은 조심스럽다. 위장을 하는 걸 싫어해서 손녀도 나도 '정말'을 얘기해야 해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손녀가 나이를 꽤 먹었다. 할머니처럼 배우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동경하는 것 같고 음악도 좋아하고 작곡도 좋아한다. 공부를 곧잘 했는데 자기가 졸업한 일을 하면서 이것저것 한다. ('할머니네 똥강아지') 하면 좋죠'라더라. 연기자가 연기가 아닌 프로그램에서 가족을 데리고 나오는 게 부담스럽다 이틀 동안 여기저기 전체에 카메라를 다 설치해서 후회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끝나고 나서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 심적으로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고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다. 손녀의 재주가 별로인데 라는 생각도 했고 말은 잘할까 하는 부담도 있었다.그러나 잘 되고 싶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커버해줄 것 같아 내심 좋아했다. (결혼을) 축하하면서 나도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공개연인이자 동반 MC 김국진과 강수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김 PD는 "닮고 싶은 커플로 꼽혀온 만큼 스튜디오에서 '케미'를 보고 싶어 섭외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수지는 "둘이서만 하는 게 아니라 덜 부담스럽다.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해 긴장을 많이 하진 않았다. 오랫동안 '불타는 청춘'을 해서 편안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불타는 청춘'은 여행 프로그램이다.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공동 MC로서 스튜디오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콘셉트가 다르다"고 짚었다. 그는 "두 사람이 같이 있어 그런 느낌을 줄텐데 진행자로서 냉철하게, 강수지를 떠나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관점에서 바라볼 거다. VCR을 보면서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이야기를 진행자로서 본다.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느낌이 괜찮겠다 해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매년 함께 하면서 강수지가 맛깔나게 하는 표현이 참 좋더라. 진행자로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 다른 사람보다 나와 하면 더 편하지 않을까 했다"며 진행자로서 강수지를 평했다.

강수지 역시 "김국진의 MC스타일은 누구라도 어려운 사람도 편안할 수 있게 말을 이끈다. 즐겁고 유쾌하게 녹화할 수 있는 진행자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MC 양세형은 장영란과 함께 안정된 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 나도 어릴 때 외할머니와 지내서 할말이 많을 것 같다. 영상을 잠깐 봤는데 TV로 보는 시청자도 우리만큼 리액션이 나올 것"이라며 재미를 자신했다.

2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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