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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득점 폭발' 서장훈, "매 게임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

기사입력 2009.03.11 21:12 / 기사수정 2009.03.11 21:1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서장훈이 30득점 7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서장훈은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4연승의 상승세를 달린 전자랜드는 27승 22패로 공동 3위에 안착, 막판 6강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초반부터 서장훈의 활약은 눈부셨다. 1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16득점을 쓸어 담은 그는 이후에도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3점슛은 5개를 던져 무려 4개를 적중시키는 정확성을 자랑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서장훈은 오랜만에 비교적 쉽게 승패가 결정된 것 같다는 말에 “그렇다. 아무래도 상대의 마퀸 챈들러가 결장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다.

이어 최근 비교적 3점슛 시도가 많은 것이 대해 “어떤 팀과 경기를 해도 나나 리카르도 포웰에게 더블 팀이 온다. 1명은 무조건 남으니까 그 찬스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적시에 패스가 잘 들어가니까 성공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3점슛과 관련해 다음 시즌 더 멀어질 3점슛 라인에 대한 이야기도 화두로 떠올랐다. 서장훈은 “나는 어차피 3점슛 위주로 경기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고 짤막하게 답한 후 “직접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나보다 슈터들이 더 문제일 것이다. 오늘 경기에선 좀 많이 던졌지만 나는 평소에는 던져봐야 2~3개밖에 던지지 않으니까 상관없다”며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표했다.

치열한 6강 경쟁 판도에 대해서는 "일단 순위를 따질 입장은 아니다. 지금 한 번 패하면 바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매 게임 이기는 데만 집중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루키 시즌 이후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소속팀이 6강에 진출했던 기록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전자랜드가 6강에 진출한 지 꽤 된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좀 부담도 있다. 이적하고 나서 보니 팀 관계자나 선수들도 모두 이번엔 꼭 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더라”고 밝힌 후 “그래서 더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6강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서장훈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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