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감독상과 미술상, 음악상, 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남녀주연상은 게리 올드만과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돌아갔다.
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감독 그레타 거윅), '더 포스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쓰리 빌보드'(감독 마틴 맥도나), '다키스트 아워'(감독 조 라이트), '겟 아웃'(감독 조던 필레), '팬텀 스레드'(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등 9개 작품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13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4관왕에 오르며 화제작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과 '쓰리 빌보드'에서 열연한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돌아갔다. 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과 '아이, 토냐'의 앨리슨 제니가 수상했다.
'코코'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주제가상도 '코코'의 'Remember me'에게 돌아갔다.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촬영상과 시각효과상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덩케르크'도 선전했다.'덩케르크'는 편집상과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편 지난 해 할리우드의 여배우 등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하며 시작된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지미 키멜은 "하비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쫓아내야 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봤다. 더 이상은 나쁜 일이 없어야 할 것 같다.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다. 굉장히 용감한 분들께서 목소리를 내주셨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변화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정말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명단
▲최우수 작품상=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감독상= 기예르모 델 토로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남우주연상=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여우주연상= 프란시스 맥도맨드('쓰리 빌보드')
▲남우조연상= 샘 록웰 ('쓰리 빌보드')
▲여우조연상= 앨리슨 제니('아이, 토냐')
▲각색상=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각본상= '겟 아웃'
▲장편애니메이션상= '코코'
▲단편애니메이션상= '디어 바스켓볼'
▲외국어영화상= '판타스틱 우먼'(칠레)
▲장편다큐멘터리상= '이카루스'
▲단편다큐멘터리상= '헤븐 이즈 어 트래픽 잼 온 더 405'
▲단편영화상= '더 사일런트 차일드'
▲주제가상= '코코'('Remember Me')
▲음악상=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촬영상= '블레이드 러너 2049'
▲의상상= '팬텀 스레드'
▲편집상= '덩케르크'
▲분장상= '다키스트 아워'
▲미술상=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음향편집상= '덩케르크'
▲음향효과상= '덩케르크'
▲시각효과상= '블레이드 러너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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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