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피니트 리더→가수 김성규, 넬 김종완 손잡고 완성도 높은 솔로로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인피니트 김성규가 실력있는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0 Stories'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김성규는 "세번째 앨범이라 긴장을 안할 줄 아닌데 긴장이 너무 된다. 인피니트로 나올 때보다 더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약 3년만에 솔로 앨범을 내게 된 김성규는 "작년 초부터 기획하고 여름에 녹음을 했다. 재미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앨범 총 프로듀싱을 맡은 넬 김종완을 만나 내가 느끼는 것을 많이 이야기 했다. 그래서 내가 쓴 글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에 따른 음악을 형이 만들어주고, 가수를 위해서 곡들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느끼는 것들을 노래로 불러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첫번째 트랙 '뭐랬어'에 대해 김성규는 "인피니트 앨범 작업을 할 땐 주로 댄스곡인데, 솔로 곡을 작업할 땐 작곡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강종완과 함께 녹음할 땐 인피니트와는 다른 색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또 본격적인 '텐 스토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머물러줘'에 대해서는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밝혔으며, 타이틀곡 '트루 러브'를 들려준 후에는 "화려하거나 강하지는 않지만 잔잔하면서 담담하게 혹은 진실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견없이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며 애정을 표했다.

여섯번째 트랙은 넬 김종완이 피처링한 'Till Sunrise'다. 타블로도 작사에 힘을 보탰다. 김성규는 "타블로가 전 앨범에서 립 피처링을 해주셨는데 이번엔 가사를 선물해주셔서 영광이었다. 나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곡"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성규는 여덟번째 트랙 '천사의 도시'에는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성규는 "내 기억 속에서 돌아가고 싶은 장소, 보고 싶은 사람 등이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내가 다시 한 번 그때로 돌아가서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 '거울'에 대해선 "활동을 하면서, 20대를 지내면서 힘들고 지친 순간들이 있었다. 어떻게보면 나에겐 위로의 곡"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규는 이 곡에 가장 큰 공감을 받는다고 꼽았다. 그는 "나 스스로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가끔 우울할 때 나에게 '다시 밝은 미소를 보여줘라'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약 8개월 이상 이번 앨범 작업을 한 김성규는 "완성본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규는 "첫 정규 앨범이라 욕심도 나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 특별히 어느 부분을 신경썼다기 보다는 노래 한곡 한곡 녹음할 때마다 열정이 타올랐다. 가사도 안나왔는데 가이드를 내가 해보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넬 김종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좋아하는 형이다.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한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배려심이 깊은 분이다. 전혀 문제 없이 많은 조언도 듣고 의견을 나누며 작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프로듀서와 작업하는 것을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나 스스로가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부탁드린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아쉽게도 이번 앨범엔 김성규의 자작곡이 실리지는 못했다. 김성규는 "김종완 집에서 술을 먹다가 자작곡을 들려줬다. 그런데 '네가 잘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노래에 집중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규는 인피니트 리더로서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규는 "세월이 흐르며 느끼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런 것들을 노래하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으로 표현해내고 분출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김성규는 타이틀곡 '트루 러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의 곡이다. 조금 더 말랑하고 부드럽게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김성규는 "오래 준비했고 들려드리고 싶었던 노래들이니 최대한 즐기면서 활동하고 싶다는 각오가 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김성규의 꿈은 '오래 노래하는 것'이다. 김성규는 "오랫동안 무대에 서서 노래부르는게 내 궁극적인 꿈이다. 조금 더 오래하겠다는 뜻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1등을 하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할 것이다. 내가 예전에 1위 공약으로 콘서트를 내건 적이 있는데 지키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목표는 공연을 한 번 하는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틀곡 ‘True Love’는 SPACEBOY와 김종완이 공동 작곡한 얼터너티브 팝으로, 곡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전개와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그 외에 ‘뭐랬어 (Feat. PUNCHNELLO)’, ‘머물러줘’, ‘끌림’, ‘지워지는 날들’, ‘Till Sunrise (Feat. JW of NELL)’, ‘Sorry’, ‘천사의 도시’, ‘Sentimental’, ‘거울’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10트랙으로 완성됐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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