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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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박찬호 선발전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5.16 23:37 / 기사수정 2005.05.16 23:37

박혜원 기자

박찬호의 8번째 선발 등판이 17일로 다가왔다. 
이날 맞대결 상대는 빅 리그 30개 팀 중 27승11패로 다승 1위과 0.711로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며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7번 선발로 나가서 100% 승률로 AL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는 7승의 존 갈랜드(7-0, 2.39)를 위시해서 6승으로 다승 2위인 마크 벌리(6-1,3.73) 등 선발진 5명이 22승을 합작하는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하면서 팀 방어율이 3.26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또한 18.1이닝 무실점으로 불펜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허만슨이 8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역시 8세이브를 갖고있는 다카쓰 신고와 더불어 뒷문 단속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팀 타율과 홈런면(0.259, 39)에서는 텍사스(0.261, 52)에 미치지 못하지만 팀 방어율(3.26)에서는 4.62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텍사스에 비해 상당히 안정감을 보이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임을 기록적으로도 알 수 있다 

폭발력 있는 타력 보다는 실속있는 야구를 보여주며 안정된 수비와 기동력이 겸비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예상타순과 성적(5월16일까지)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타율
스콧포세드닉LF
115
32
0
10
20
0.278
I.다다히토2B
130
40
2
18
17
0.308
애런 로원드CF
132
34
1
13
19
0.258
폴 코너코1B
131
26
9
27
18
0.275
저메인 다이 RF
125
25
6
14
12
0.200
칼 에버렛 DH
122
33
5
27
13
0.270
A.피어진스키C
100
26
4
8
16
0.260
조 크레드 3B
122
33
3
15
15
0.270
후안 유리베SS
109
30
4
18
16
0.275
 

1회의 고비를 넘겨라
 
화이트 삭스의 1번 타자인 도루왕 포세드닉은 지난 시즌 70개의 도루 성공에 이어 올 시즌 벌써 23개의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포세드닉이 나가서 내야를 흔들어 버리고 2번 타자인 교타자 이구치 다다히토가 올 시즌 빅 리그에 처음 진출해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이 테이블 세터진을 어떻게 잘 요리하느냐 여부는 1회에 흔들리기 쉬운 박찬호에게는 넘어가야 할 첫 관문의 시작일 듯 하다.
 
가끔씩 터져나오는 코너코의 한 방과 비록 타율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저메인 다이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텍사스에서 한 솥밥을 먹기도 했던 칼 에버렛도 팀내 최고 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오늘 볼티모어 전에서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초반에 얼마만큼 완성된 제구력으로 집중력이 강한 타선을 잘 요리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상대 투수

6년간 양키스에 있다 올시즌 화이트삭스로 새롭게 둥지를 트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빅리그  7년차  69년생의 노장  올란도 에르난데스가 박찬호와 만나게 되었다. 

엘두케(공작새)의 별명으로 잘 알려진 에르난데스는 쿠바 대표출신으로 워싱톤의 에이스 리반 에르난데스와 이복 형제지간이기도 하다.
 
올란도 에르난데스(5 –1,2.91)  43.1이닝 17실점 피홈런2, 사사구20, 탈삼진28
박찬호(3-1, 4.99)  39.2이닝 22실점 피홈런4, 사사구23, 탈삼진33
 
지금까지 성적으로 비교해볼 때 모든 면에서 박찬호에 비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발로 나와서 두번째 등판인 클리브랜드전에서 1회에 4실점하며 5이닝 8피안타 6실점 외에는 5승 모두 퀄리트 스타트로 방어율은 선발진 중에서 갈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음을 비워라

지난 디트로이트 전은 투구수 조절 실패와 불펜진이 동점 주자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4승 목전에서 승리를 놓쳤던 아쉬운 경기였다. 또한 수치상으로는  5월 들어 두번 등판에서 총 9.1이닝 16피안타 9실점 피홈런2로 방어율 8.86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이기에 이날 선발전 역시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승패는 박찬호가 얼마나 마음을 비우느냐가 관건인 셈.
 
또한 지금까지 박찬호 도우미였던 텍사스 방망이가 화이트 삭스라는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의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텍사스(20승18패) vs 시카고 화이트삭스(27승11패) 전은 5월17일(화요일) 오전 9시5분에 시작한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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