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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켈레톤] '완벽 대관식' 윤성빈, 韓 썰매 사상 첫 金 쾌거!

기사입력 2018.02.16 11:54 / 기사수정 2018.02.16 11:55


[엑스포츠뉴스 평창, 조은혜 기자] 이제 '황태자'가 아닌' 황제'로 불러도 될 듯 하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남자 종목에서 압도적인 우승으로 한국 올림픽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16일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주행에서 50초18를 기록했고, 4차 주행에서 50초02를 기록하며 또 한번 트랙 레코드를 경신, 전날 1·2차 합계 1분40초35를 더해 3분20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에 이어 OAR(러시아)의 돔 파슨스,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번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7번 출전한 윤성빈은 무려 5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번 준우승을 했다. 8차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않고 평창 트랙에서 올림픽 준비에 임했다.

지난달 월드컵 7차 대회가 끝이 난 후 "월드컵은 모의고사고, 올림픽이 진짜 실전"이라고 말했던 윤성빈은 '진짜 레이스'였던 1차 주행부터 트랙 레코드를 달성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2차 주행에서 앞선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트랙 레코드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이날 3차 주행에서 스타트 4초64를 기록한 윤성빈은 속도를 높여 달렸다. 중간 살짝 미끄러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으나 빠르게 발로 제어하며 매끄럽게 주행을 이어나갔다. 피니시 지점 속도는 전날보다 4km/h 정도 낮았지만 그럼에도 50초18을 기록하며 합산 2분30초53으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차 주행까지 1분41초23분으로 5위에 자리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3차 주행에서 50분32초로 기록을 앞당기며 합산 2분31초55의 성적을 내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1위 윤성빈과는 1.02초의 차이. 0.01초의 촌각을 다투는 스켈레톤에서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수치였다.

그리고 마지막 4차 주행, 윤성빈은 20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나섰다. 그리고 이번에도 4초62의 가장 빠른 스타트를 했고, 역시 빠른 스피드로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다시 한 번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고 맡겨놨던 것과 다름 없던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썰매 및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 '새로운 황제'의 완벽한 대관식이었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해 2차 주행까지 1분41초66, 3차 주행에서 50초51로 호성적을 낸 김지수는 4차 주행에서도 50초81의 좋은 기록을 보이며 최종 합계 3분22초98로 6위에 자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평창,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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