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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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이호석, 3대회 연속 2관왕 달성

기사입력 2009.02.16 04:32 / 기사수정 2009.02.16 04:3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이호석(경희대)이 2008-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세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이호석은 9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27초 25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호석은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1000m까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일본 나가노 4차 대회, 불가리아 소피아 5차 대회(1000,1500m) 이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이호석은 중국 베이징 3차 대회 이후 1000m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시즌 포인트 전적 50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3위는 곽윤기(연세대), 이정수(단국대)가 차지하며 1500m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 사냥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1000m에서는 정은주(한국체대), 신새봄(광문고)이 결선에 모두 올랐지만 뜻하지 않게 실격을 당하면서 입상하지 못했다. 남녀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이정수, 김민정(전북도청)이 모두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녀 계주에서도 기다렸던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한 한국팀(곽윤기,이호석,이정수,박진환)은 6분 47초 25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6분 41초 221)에 6초 넘게 뒤지면서 2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여자팀(정은주,김민정,박승희,신새봄)은 여자 3000m 결선에 올라 이번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헝가리팀과 실격을 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월드컵 시즌 종합 전적에서 3200점을 얻어 중국(4000점)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중국의 벽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하며 내년 2월에 열릴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철저한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8-09 쇼트트랙 월드컵 시즌을 마무리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벌인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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