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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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KT&G의 신인 선수들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9.02.14 20:41 / 기사수정 2009.02.14 20:41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KT&G와 창원LG의 경기가 열리기 전, KT&G의 벤치 뒤에는 이번에 뽑힌 신인 선수들 3명이 앉아 있었다. 

매년 한 팀의 새 식구가 되는 신인들. 그리고 이 팀을 내 팀이라 여기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야 하는 그들이 이들이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코트에서 몸을 풀 때 신인들은 그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2쿼터 끝난 후 하프 타임, 이들은 코트로 들어와 팬들에게 인사함으로써 자신들의 얼굴을 알리고,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팬들을 맞이하는 김보현, 박성훈, 이승현이 바로 그들이다. 새로운 얼굴들을 궁금해할 팬들은 있기 마련. 아직 모르는 것도, 새로운 것도 많은 이들을 경기 시작 전 잠깐 만날 수 있었다.




(왼쪽부터 박성훈, 김보현, 이승현)

드래프트 날 기분은 어땠는가. 긴장도 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박성훈 (이하 박) : 얼떨떨했어요. (웃음) 저는 맨 마지막에 되서....안되는 줄 알았어요. 얼떨떨하면서 되가지고, 정말 다행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보현 (이하 김): ....무덤덤했어요. (웃음)

이승현 (이하 이) : 저는 4년 동안 고생한 게 이 짧은 시간에 끝나는구나, 허무하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상 이름이 호명됐을 때 기분은

박: 전 제 이름 안 부른 줄 알았어요. (웃음) 

김 : 저도, 너무 긴장해서 이름 불렸는지도 몰랐어요. (웃음)


KT&G 선수들과는 인사도 했을 텐데. 인상은 어땠는지

박 : 다들 좋으신 분들이에요.

이 : 평소에 많이 봤던 형들이니까.

김 : 저희보다 나이가 많은 분도 계시니까, 아직 어려운 것도 있고..


대학농구에서 본 KBL은 어떤 리그였나

박 : 크게 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프로는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직장 생활을 하게 되는 거니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더 뭐랄까, 관심이나 인기 같은 것?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죠.

이제 프로 선수가 되었는데, 포부가 있다면

박 : 열심히 해서 내년 시즌부터....바로 베스트로 들 수 있게 (웃음)

김 : 뛸 기회만 온다면, 일단 믿음을 줘야 하고 믿음을 받으면 베스트에 들고 싶고. 신인상도 노려보고 싶어요. 팀이 우승하면 더 좋고 (웃음)

이 : 전 일단 2군이니까...1군으로 올라가도록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거고요. 저 개인이 잘되는 것보다 팀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박 :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형들이랑 더 좋은 성적으로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게. 지금 6위잖아요. 내년엔 상위권으로 무난하게 올라가게 하고 싶어요.

김 : 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예쁘게 봐주시고 많은 관심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 관중이 많이 없어도 응원은 1등처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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