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09 06:25 / 기사수정 2005.05.09 06:25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2005 서울과 포항의 경기가 0-0으로 마무리 되었다. 서울은 포항의 이동국에 의한 몇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이했으나 후반 15분 박주영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실축해 그만 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동국 VS 박주영, 화려했다
두 골잡이의 대결은 생각만해도 흐뭇한 대결임에 틀림이 없다. 이동국은 부지런한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대표팀 스트라이커 다운 프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골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 전반 30분에는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무효골로 인정되었다.
박주영은 전반내내 포항의 수비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에 들어서자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많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했다는 평이다. 그의 경기를 지켜본 본프레레 감독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 라는 말로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쉬운 페널티킥 실축
후반 15분에 얻어낸 페널티키커로 나선것은 박주영. 이장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득점왕을 노리는 박주영을 위해 특별히 키커로 내보냈다는 것. 그러나 박주영은 국내 최고의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좌절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다'라는 말로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변명을 대신했다.
되살아난 김동진의 플레이
그동안 제기량을 찾지 못했던 김동진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났던 경기였다. 포항은 컵대회 3위를 달렸던 팀. 결코 만만하지 않은 팀인데 김동진은 그런 팀을 상대로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었다. 게다가 오늘 경기에서 노란색 주장완장을 차고 나와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잘해주었다. 다시 살아난 그의 공격가담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는 그가 다시 올림픽때의 최고기량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장수 감독, 충분히 쉬게 해준다면 대표팀 OK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장수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설에 대해서 '충분히 쉬게만 해준다면 대표팀 발탁은 찬성한다.' 라는 말로 일축했다. 한마디로 선수보호 차원에서 휴식만 제대로 시켜준다면 일단 대표팀 차출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박주영, 대표팀에 가서 보탬이 되겠다
박주영은 최근 대표팀 발탁에 관한 질문에서 '대표팀에 간다는 것은 생각해보지는 않았으나, 만약 간다면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깜작 발표를 하겠다' 는 말로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을 어느정도 확정한 상태. 과연 그의 말대로 보탬이 될 선수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제 K리그도 흥행시대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44,137명이 입장을 해 뜨거운 프로축구의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제 곧 있으면 개막할 K리그에도 과연 이정도의 관중들이 지속적으로 입장을 할지가 관건이다.
오늘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눈에 띄었으며,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부모님 한분씩 모시고 나와 축구팬들과 함께 어버이날의 뜻을 다시 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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