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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잉글랜드의 벽을 무너트릴까?

기사입력 2009.02.11 22:48 / 기사수정 2009.02.11 22:48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최고vs최고, 진정한 최고가 가려진다.

한국시각 12일 오전 7시, 유로2008 우승팀인 '무적함대' 스페인은 세비야의 홈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갖는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모두 월드컵 그룹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다음 A매치가 터키와의 월드컵 그룹별 예선전이다. 유로 2008에서 4강이란 이변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그들의 근성과 조직력을 자랑한 터키에 승리하기 위해선 이번 A매치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로 2008 이후 느슨해진 수비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극과 극의 축구를 보여주는 양 팀

스페인이 안정된 숏패스와 테크닉으로 대표하는 축구를 보여준다면, 잉글랜드는 피지컬과 롱패스로 대표하는 축구를 보여준다.  잉글랜드가 보여주는 축구는 일명 ‘뻥축구’라고 불리며 많은 축구팬에게 지루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잉글랜드가 보여주는 뻥축구는 월드클래스의 축구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이는 없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롱패스를 위주로 한 축구는 곧 스페인에 큰 위기로 다가온다. 사비 에르난데스로부터 시작되는 스페인의 미드필더진은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을 위시한 잉글랜드의 롱패스 축구에 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승리를 최우선적으로 가져오길 원하는 카펠로 감독의 잉글랜드는 베컴을 중심으로 하여 세나, 샤비등과의 싸움을 피하고 크라우치, 헤스키와 같은 피지컬이 좋은 공격수의 헤딩골을 철저하게 노릴 것이다. 그렇기에 헤더 찬스를 허용하기 전에 그 공을 막아내는 것이 스페인이 승리하기 위한 숙제 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스페인의 입장에서는 월드클래스 투 톱인 비야와 토레스가 존 테리와 리오 퍼디난드라는 높은 수비진을 어떻게 무너트리는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잉글랜드 전을 위해 소집된 선수

카를레스 푸욜과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으로 피케와 부스케츠가 소집되었다.  바르셀로나 유스출신 선수들의 부상으로 바르셀로나 유스출신 선수들이 대체되며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자랑하였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하여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니에스타가 소집되었으며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빌바오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 역시 소집되었다.

잉글랜드 전에서 나올 기록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스페인은 22전 17승 5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28경기 무패기록을 하고 있는데 과연 잉글랜드는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스페인을 꺾는 첫 국가가 되는 동시의 이들의 무패행진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또한, 주장 카시야스는 이번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경우 그가 동경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페르난도 이에로의 국가대표 출장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스페인 대표팀 잉글랜드전 예상명단

카시야스; 라모스, 알비올, 후아니토, 카프데빌라; 세나, 샤비, 이니에스타, 실바; 비야, 토레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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