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대만 카오슝 전지훈련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듀브론트는 5일부터 롯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이 날 훈련에 앞서 선수단 미팅 시 동료들에게 인사를 한 듀브론트는 "롯데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투수조 고참 손승락은 "내가 투수조 조장이니 생활하면서 궁금한 것 생기거나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으니 너의 승리를 지켜주겠다. 앞으로 잘해보자"라며 인사를 먼저 건네기도 했다.
듀브론트는 워밍업 이후 캐치볼과 팀 수비 훈련, 런닝, 웨이트 트레이닝 일과를 소화했다. 현재 국내 투수들은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지만 듀브론트는 '급할 필요 없다'는 김원형 수석코치의 배려로 우선 분위기에 적응한 뒤 피칭은 천천히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은 듀브론트와의 일문일답.
-선수단과의 첫만남은 어땠나?
▲오늘 첫 훈련을 함께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필드플레이어와 투수 모두 선수들간에 케미가 좋은 것 같아 훈련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미국의 스프링캠프와 달리 선수들이 기합을 내고 서로 큰 소리로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 모두 행복해보였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수술 이후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수술 2년차고 몸상태도 더 좋아졌기 때문에 강도를 높여 시즌에 임할 것이다. 나 스스로도 올 시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도 한국으로 올 수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준비가 부족했다. 토미존 수술도 있었고 가족들에 관한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족들도 더 많은 준비가 되어있었고 나 역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팬들에게 본인을 소개한다면?
▲'늘 준비된 선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날은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고 또 어떤 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지만, 어쨋든 내가 공을 잡고 마운드에 오르는 날에는 최선을 다해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나 각오는?
▲우선, 건강한 몸상태로 올 시즌 전체를 소화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이외에는 나의 성적보다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우리 팀이 끝까지 많은 경기를 이겨서 한국시리즈까지 나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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