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이상윤이 처음으로 멤버들을 속였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세 번째 사부를 만난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원도 인제에 모인 제자들은 세 번째 사부에 대해 추측했다. 이외수, 김연아 등이 거론된 가운데, 빅뱅 태양이 전화로 힌트를 주었다. 태양은 "제가 부러워할 만한 분이 사실 많이 없는데, 정말 부러워하는 사람 중에 한 분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나진 못했고, 개인적인 인연도 없다고. 대신 '국민 OOO'으로 불린다고 밝혔다.
각자 사부를 추측했다. 맞히지 못한 모두가 눈 벌칙을 받았다. 고대하던 세 번째 사부는 바로 최불암. 최불암은 이들을 자작나무 숲으로 부른 이유에 대해 "이걸 오랫동안 염원했지. 자작나무 보려고. 전부 눈을 뜨고 입을 열고 있는 것 같고"라고 밝혔다.
최불암은 제자들에게 "나무에게 인사들 해. '사랑', '소망'을 다 들어준대"라고 말했고, 제자들은 최불암의 말에서 낭만이 묻어나온다고 생각했다. 자작나무 숲을 거니는 사부와 제자들. 최불암이 "우리가 안개꽃 속에 들어와 있다 생각해"라고 하자 양세형은 "안개꽃 향기가 나는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최불암은 "그건 좀 오버다"라고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표현에서도 육성재에게 밀린 양세형. 양세형은 셀프카메라에 "너무 안 풀린다. 성재가 내 사랑을 다 빼앗고 있어"라고 밝혔다.
모여앉은 제자들은 시를 읊기 시작했다. 시 한 편 외워오는 게 사부의 숙제였다. 육성재는 감성으로, 양세형은 자작시로 승부했다. 이승기는 시 중의 시, 삼행시로 종지부를 찍었다. 최불암 역시 삼행시로 화답하려 했지만, '암'에서 막혔다. 그러자 이승기는 "돌 되신 겁니까"라고 받아쳤다.
최불암은 최근 작품 활동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 "괴리감이 컸다. 다들 어려워만 하니 발전이 없다. 은퇴가 아니라 '물러남'이지"라고 말했다. 이후 최불암은 제자들을 이끌고 옛 동지들, 유비, 장비, 관우에게로 향했다. 드라마 촬영 중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제자들은 진수성찬에 기뻐했지만, 사부는 등을 돌리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결국 조용히 밖으로 나간 제자들은 사부와 동침할 멤버를 정하기로 했다.
종목은 눈에 얼굴을 박고 오래 버티기.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은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급기야 이승기는 양세형을 밀고, 눈을 뿌렸지만, 양세형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윤만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상윤은 다들 정신없이 얼굴을 눈에 파묻고 있을 때, 홀로 들어가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얼굴을 묻었고, 양세형은 참지 못하고 일어났다.
내적 갈등을 하던 이상윤은 "이제 진짜 게임을 하자"라며 "미안한데, 안 박고 있었어"라고 양심 고백을 했다. 다른 멤버들은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고, 이상윤은 "너희가 계속 나 속여서 이번에도 나 혼자 속는 건 줄 알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이상윤에게 52초를 버티라고 했고, 이상윤은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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