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8 15:46 / 기사수정 2009.02.08 15:46
[엑스포츠뉴스=인천, 유진 기자] 김학민, 신영수, 장광균, 칼라 등은 대한항공의 공격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선수들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무서운 점은 이들 중 하나가 빠져도 레프트, 라이트에 전혀 공백이 없다는 사실이다. 5라운드 들어 발생한 김학민의 공백을 신영수의 노련함과 칼라, 장광균의 재치로 잘 메우고 있음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안젤코를 필두로 한 삼성화재, 이경수-카이-김요한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LIG 손해보험이 부럽지 않은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점에 있다. 그러나 ‘완벽한 팀은 없다’는 진리처럼, 8일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대한항공도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칼라(25, 레프트)의 존재다.
칼라는 대한항공의 1라운드 전승을 이끈 주역으로써, 각 팀의 ‘경계대상 1호’였다. 이렇게 완벽하게만 보일 것 같았던 칼라에게 2%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물론 완벽한 선수는 없고,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안젤코와 같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다. 물론 칼라는 여전히 각 팀들의 경계대상 1호다. 득점 및 서브순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공격 종합에서도 4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하게만 보이는 칼라에게 못내 아쉬운 점을 뽑는다면 덩치에 맞지 않은 소심함을 지적하고 싶다. 그렇다면 칼라에게 2% 부족한 소심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0:16으로 더 달아날 수 있을 때 범하는 서브 범실, 그리고 시원시원한 스파이크 이면에 가려져 있는 공격범실 등이 우연이 아니라면 이해는 쉽다. 특히, 칼라 앞에서 세 명이 동시에 뛰어오를 경우 범실이 잦다는 사실은 8일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5일 삼성화재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감 있는 공격이 아쉬웠던 칼라는 고비 때마다 범실을 기록하는 실수를 범했다.
외국인 선수의 매력은 시원시원한 공격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데에 있다. 물론 범실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라운드 활약 못지 않은 적극성, 이것이 바로 칼라에게 부족한 2%를 채울 수 있는 요인이다.
[사진=대한항공의 칼라 (C)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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