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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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심은경 "비틀어서 바라보는 연상호 감독의 시선, 사랑합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8.01.26 17:28 / 기사수정 2018.01.26 17: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연상호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심은경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염력'(감독 연상호)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6년 '부산행'과 '서울역'에 이어 '염력'으로 연상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심은경은 "본인만의 색깔이 참 뚜렷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 과감함이 굉장히 놀랍고 보편적인 것에 대한 비트는 감, 비틀어서 바라보는 감독님의 그 시선을 저는 굉장히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게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인 심은경은 "배우로서 바라봤을 때 감독님은 정말 최고다. 일단 디렉션이 너무나 좋고, 원하시는 게 뚜렷하다. 황정민 선배님의 말씀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저는 그저 숟가락을 하나 얹는 것뿐이다. 저는 그저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승화시키면 됐다. 그래서 현장에서의 집중력도 높아지고, 역할에도 더 몰입할 수 있던 것 같다. 촬영 전에 감독님이 CG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또 신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해 쭉 브리핑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 신이 과연 어떻게 나올까' 하는 불안감이 없었다. 그게 연기를 하면서 가장 편하게 마음먹고 촬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을 이었다.

연상호 감독과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를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았던 심은경은 연상호 감독의 SNS에 "영화 정말 좋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었다.


심은경은 "제가 낯을 좀 가리기도 해서, 감독님과는 '부산행'이 개봉하고 나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처음에 접했던 감독님의 작품이 '사이비'였다. 극장에서 보고 정말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SNS에 "영화 정말 좋았다, 최고다"라고 추천 글을 남겼는데 감독님께서 "저 연상호입니다. 제 영화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겨 주신 것이다. 그리고몇 번의 멘션을 주고받고 난 후에 '서울역' 시나리오를 제게 보내주셨다.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했고, 그러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SNS로 맺어진 인연이다"라는 말에 심은경은 "진짜 신기했다"고 웃으면서 "'글을 올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심은경은 '염력'에서 신루미 역을 맡아 당차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3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매니지먼트AN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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