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부산아이파크 호물로, 한국화 완료로 2018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부산아이파크의 호물로가 부산 코칭 스탭들에게 연일 극찬을 받고 있다. 브라질 U-23 대표팀 출신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호물로는 지난해 초반 부상과 함께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기 호물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에게 불만족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 후 각성한 호물로는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승강PO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호물로였다. 지난해 막판 보여준 활약을 토대로 여러 구단에서 호물로에 대한 완전 이적 제안이 있었지만 부산을 선택했다.
임대에서 완전이적으로 안정감을 얻어서였을까. 쿤밍 동계 훈련에서 만난 호물로는 부산에 완전히 녹아 든 모습이었다. 쿤밍에서 만난 호물로는 더 이상 외국인 선수 호물로가 아니었다. 코칭스탭들의 한국말 지시에도 곧잘 알아 들으며 전술 훈련에 녹아 들고 있었다. 특유의 침투패스 또한 부산의 신예 이동준에게 착착 연결되면 절묘한 콤비 플레이가 연일 훈련 중에 이어졌다.
호물로는 "팀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처음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그런면이 나아지니 감독, 코치님이 하는 말도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한국 적응의 비결을 동료들의 노력으로 돌렸다. "사실 부산 이외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팀 동료들의 배려를 생각하니 부산에 남는 게 나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며 부산에 남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동계 훈련에서 처음 호물로를 만난 최윤겸 감독이지만 "한 해 부산에서 적응해서인지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팀에 대한 애착도 강해서 팀 내 외국인 고참으로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 적응에 앞장서서 돕겠다고 하니 대견스럽다"라며 호물로의 훈련태도를 칭찬했다.
완벽하게 ‘한국 현지화’가 된 호물로, K리그 그리고 부산의 팀 문화에 적응한 그가 보여줄 2018년 새 시즌이 기대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아이파크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