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채널: SBS
▲프로그램명: 궁금한 이야기 Y
▲방영일시: 26일 오후 8시 55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뉴스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WHY'를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창문마다 유리가 깨져있고, 가게 간판은 너덜너덜 뜯겨져 있는 서울 한 동네. 조한정(59세) 씨는 폐허처럼 변해버린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동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할복자살을 시도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조 씨는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다행히도 칼은 조 씨의 심장을 가까스로 비껴가 생명을 위협하진 않았으나,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게 됐다.
같은 동네에 사는 심대구(71세) 씨는 최근 집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심 씨 부부는 CCTV를 통해 집 근처에 못 보던 차량이 나타날 때마다 차량번호를 적어둔다. 대문은 추가로 설치한 자물쇠로 이중삼중 잠겨있고, 마당엔 여기저기 '시너통'이 준비돼 있다.
▲엑's 포인트: 사람들은 '유령 마을'처럼 변해버린 동네에서 자신의 집을 '요새'삼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왜 이 추운 겨울에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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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