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9 20:56 / 기사수정 2009.01.29 20:56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서울 SK가 테런스 섀넌과 김민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양 KT&G를 꺾었다.
29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KT&G와 SK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섀넌과 김민수가 51점을 합작한 SK가 KT&G를 79-74로 꺾고 올스타 휴식 기간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울러 6위인 KT&G와의 승차도 1게임으로 줄여 6강 진입 희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는 등 접전이 이어진 명승부였다. 한 팀이 조금씩 차이를 벌려 앞서가는 듯 하다가도 이내 뒤진 팀이 추격하며 역전을 성공시켰고, 승부의 윤곽은 막판에서야 드러났다.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민수와 섀넌이 호조를 보이며 공격을 이끈 SK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으나, KT&G는 캘빈 워너가 1쿼터에만 13점을 쓸어 담는 등 맹공을 퍼부으며 접전을 이끌어냈다.
한 점 승부가 이어지던 2쿼터 중반 김민수와 섀넌이 번갈아 가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해 SK가 최고 7점까지 앞섰으나, KT&G는 이내 속공의 힘이 살아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상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워너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점수는 44-43, KT&G가 1점 앞선 채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G는 역전의 기세를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른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 앞서갔지만, SK 역시 방성윤을 아끼던 방성윤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이어진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KT&G의 빠른 공격에 대항하며 다시 이어진 접전 상황.
3쿼터 후반부터 KT&G가 상대의 많은 파울을 파고들어 7점 차까지 앞서가 균형을 깨는 듯했으나, SK는 4쿼터 중반 문경은의 자유투로 다시 역전을 만들어내며 승부의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다시 양 팀의 공격 실패가 이어지며 찾아온 소강상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섀넌의 연속 5득점이 터지면서 SK가 조금씩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KT&G는 무리한 골밑 공격만을 고집하다 실책이 연달아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막판 아쉬운 집중력으로 역전패한 KT&G는 2연패와 함께 7위 SK와의 승차도 1게임으로 줄어들어 6위 자리를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사진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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