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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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난과 공황장애"…'영수증' 김신영, 소비를 하게 된 이유

기사입력 2018.01.21 11:56 / 기사수정 2018.01.21 15: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안영미가 파격적인 재정 상태만큼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신영은 공황장애를 앓은 아픔을 고백하며 소비 요요가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9대 공감요정으로 데뷔 14년 차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했다. 

김생민은 "안영미는 '선배님.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더라. 재테크가 궁금하지 않은 듯했다. 제임스 딘 캐릭터다. 모든 것을 건조하게 말하면서 인기를 끈다. 되게 멋있다. 친해지려고 접근했지만 버림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영미는 "너 집은 어디니부터 방이 몇 개냐고 묻더라. 내가 집에 잘 안 들어가서 대답을 못 했다"며 웃었다. 

이날 안영미는 "슬슬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데 비용과 비용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고 털어놓았다. '결혼을 가장 하고 싶을 때'를 묻는 김생민에게 "일단 빨리 임신을 하고 싶다. 합법적인 임신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생민은 "너무 자극적이다"며 당황했다. 

그런가 하면 "결혼 비용이 얼마 드는지는 전혀 모른다. 100만 원은 넘지 않겠냐"고 말해 김생민을 식겁하게 했다. 


김생민은 "부모님 집을 사드리고 김숙과 다 쓰더라"고 지적했다. 안영미는 "어릴 때 15번 이상 이사해서 돈을 벌면 부모님 집부터 사야겠다 했다. 그런데 이후 동기 부여가 없어졌다"고 했다. 

안영미의 물욕은 0이었다. "전혀 뭐가 되고 싶다, 갖고 싶다는 마음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기숙사에서 신혼집을 마련해도 되고 자가용 대신 택시를 타겠다고 해 김생민을 고민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필라테스 30회 결제로 240만 원을 쓴 영수증이 공개됐다. 분장실이나 집에서 운동하라는 김생민에게 "그러면 나태해진다"고 반박했다. 

회식비로 28만 원을 쓰기도 했다. 김생민은 "놀 궁리 말고 돈 벌 궁리를 해라. 나는 이자를 많이 받을 궁리를 했다"고 조언했다. 안영미는 "그러면 오래 못 산다. 단명 스튜핏"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출장 영수증에는 김신영이 출연했다. 수납장에는 피규어가, 신발장에는 운동화가 가득했다. 마이클 조던 사랑과 함께 ‘조던’ 농구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생민은 "조던도 네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냐"며 놀라워해 주위를 웃겼다. 

가장 긴 출장 시간을 기록한 가운데 김생민은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김신영의 이러한 소비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공황장애가 심해서 3개월간 밖에 못 나갔다. 블록을 맞추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감정 없는 것과의 대화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송은이는 "너무 밝아서 몰랐다. 옛날 유행가를 다 알더라. 알고 보니 어릴 때 유일한 친구가 라디오였다고 한다"며 김신영의 의외의 모습을 언급했다. 

김신영은 "육성회비를 못 내서 방송에서 몇 학년 몇 반 누구 내려오라고 하는데 창피하더라. 혼자 김병조 선배님 라디오를 듣고 LP 음악도 많이 들었다. 혼자 나가서 사람도 구경했다. 가족을 위해 다 쏟았다. 동생들이 육성회비를 못 내는 게 내 잘못 같았다. 그런데 정작 내게 쓴 건 없더라. 일단 돈을 플러스로 만들고 사고 싶은 걸 사자 했다. 이런 소비에는 이만큼의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어릴 적 판자촌에 살고 이사를 60번도 넘게 했다. 어릴 때부터 꿈이 코미디언이었다. 집에서는 웃을 수가 없었고 성공해서 벽돌집에서 살고 싶었다. 가난해도 당당하게 사는 게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그런 김신영에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소비 홀짝제'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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