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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OK' KIA 최원준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18.01.18 16:11 / 기사수정 2018.01.18 16:58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부족한 게 너무 많죠". 

KIA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체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날 최원준은 테스트에 참가한 68명의 선수 중 5초93의 기록으로 1등을 차지했다. 단순 수치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로 몸상태를 가뿐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했다.

최원준의 체력테스트 참가는 입단 직후였던 2016년 신인 시절에 이어 두 번째다. 최원준은 "그 때는 엄청 컸던 것 같은데, 작아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웃은 "걱정되는 건 똑같다. 탈락하면 안되니까 열심히 준비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했는데, 눈이랑 비가 많이 와서 주로 3층 콘코스에서 러닝을 했다"고 돌아봤다. 

2016년 데뷔 시즌에 홈런을 기록하는 등 기대를 높였던 최원준은 올 시즌 기회를 부여받으며 72경기에 출장, 156타수 48안타 3홈런 27타점 27득점 3할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세 번의 만루 상황을 날리고, 네 번째 만루 상황에서 극적으로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을 만들었던 경기는 자신에게나 리그 역사에서나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이기도 하다.

144개의 경기 중 정확히 절반을 뛰었다. 최원준은 "팀에서 좋게 봐주시면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작년에 생각보다 1군에 오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최원준은 "아직 1군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워낙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며 '1군 생존'을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묻자 "어떤 기록보다는 '야구선수 같은 수비'를 하고 싶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보완할 점이 많지만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는 수비가 제일 부족한 것 같다. 내가 봐도 많이 불안하고, 부족한 것 같다"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1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KIA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까지는 2주의 시간이 남았다. 필라테스와 돗토리 재활 장비로 유연성 중심의 운동을 했다는 최원준은 "지난 2년 동안은 허겁지겁 간 것 같은데, 2년을 해보면서 '어떻게 해야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면서 "캠프 가서 100%로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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