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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개인 최다 30점' KT&G, 동부 꺾고 공동 5위

기사입력 2009.01.25 15:50 / 기사수정 2009.01.25 15:50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안양 KT&G가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주희정의 맹활약으로 원주 동부를 꺾고 다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설 연휴 첫 날인 25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KT&G와 동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KT&G가 3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린 주희정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동부를 86-72로 꺾고 이 날 경기가 없었던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에 복귀했다. 주희정의 30득점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타이 기록.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밀리던 천적 관계에서도 벗어났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웬델 화이트에게 연속 7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KT&G는 속공의 힘이 발휘되며 2쿼터 초반 마침내 첫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 역시 화이트가 계속되는 맹활약을 펼쳐 곧바로 재역전으로 응수하는 등 양 팀 모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먼저 치고 나간 쪽은 KT&G였다. 2쿼터 후반 주희정의 연속 8득점으로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린 KT&G는 이후에도 마퀸 챈들러와 김일두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면서 한때 13점 차까지 달아나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선을 잡은 KT&G는 후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챈들러와 교체 투입된 캘빈 워너는 눈에 띄는 기록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서 상대의 크리스 다니엘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연이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주희정은 눈에 띄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계속되는 상승세를 이끌었다.

화이트의 부재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던 동부는 3쿼터 후반부터 다니엘스를 빼고 다시 화이트를 기용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화이트는 투입된 직후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연속 8득점으로 득점력을 과시, 한때 15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한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운명의 4쿼터. 동부는 계속되는 화이트의 맹공으로 점수 차를 5점 안팎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KT&G 역시 막판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대응했다. 주희정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린 KT&G는 결국 침착하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동부의 화이트는 29득점 9리바운드로 지난 경기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부족과 수비 실패로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울러 상대 전적 3전 전승의 절대 강세도 맥이 끊기고 말았다.

[사진=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올린 주희정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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