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축구황제' 펠레(78)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로 브라질을 꼽았다.
16일(한국시간) AFP통신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리그 개막식에 참석한 펠레가 브라질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팀이 체계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티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하며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브라질의 모습이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은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코파 아메리카 2016에서도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티테 감독의 부임 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펠레는 현역 시절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 무대에서 총 1000골을 넣는 등 '축구 황제'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레전드다. 하지만 축구 실력과는 별개로 펠레의 예측마다 반대의 결과가 나오며 '펠레의 저주'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번 발언과 오는 러시아 월드컵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