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4 01:43 / 기사수정 2008.06.24 01:43
심장파열의 언덕?
마라톤에 ‘심장파열의 언덕’이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마라톤을 하다 일정부분에 도달하면 심장이 파열되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어느 특정 지점에서 사람들이 유독 힘들어한다는 뜻 같지만 사실 그 뜻은 따로 있다.
보스톤 마라톤 코스에는 '하트브레이크 힐(Heartbreak Hill)'이란 언덕이 있다고 한다. 후반 승부처인 32km 지점에 위치한 언덕을 일컷는데, 국내에서 일부 번역이 잘못돼 심장이 파열될 정도로 힘든 언덕, ‘심장파열 언덕’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이것에 관계된 한 일화가 있다.
엘리슨 브라운이 집념과 도전정신으로 우승을 이룰 수 있었듯이 마라톤에 있어 정신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라는 큰 매력도 지니고 있다. 달리는 사람의 연령과 체력 능력에 맞춰 적정 수준의 운동량 조절이 가능한 것도 마라톤 만의 특징. 뛰어난 성취감 또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도전정신으로 인한 삶의 목표도 갖을 수 있게 된다.
특별한 기술없이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마라톤에 입문하기 전에는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해서 3~5km를 가볍고 천천히 뛰어보아야 한다. 뛰다가 힘들면 다시 걸으며 호흡을 조절하고 그 외에 자전거를 타며 호흡을 익혀보는 것도 좋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프 마라톤(21.0975km)에 도전하려면 적어도 5km와 10km 코스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2~3년간 충분히 경험을 쌓은 후 도전해야 한다. 특별한 기술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여, 한계를 알아야 한다
노래를 할 때도 관악기를 연주할 때도 늘 부닥치는 과제는 폐활량이다. 운동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호흡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 중 하나다. 폐활량이 어려운 것은 호흡법에 정석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호흡법을 찾아가는 일이다. 자연스럽게 심장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호흡을 맞춰주어야 하며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라는 마라톤 명언이 있듯이 이론적인 여러가지 숨을 쉬어보고 훈련 때마다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활량을 늘리는 방법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다. 물리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지만, 훈련의 의한 조절로 이익을 얻는데 만족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인 수영이나 달리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폐활량이 좋아지려면 일상생활에 활기를 가져다주기도 하는데 그만큼 어려운 훈련이 요구되며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심장이 약해 운동 중 고혈압을 일으켜 쓰게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마라톤이 인생과 같다고 하는 걸까. 마라톤에 도전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