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0 20:59 / 기사수정 2009.01.20 20:59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안양 KT&G가 주희정의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20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자랜드와 KT&G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KT&G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주희정을 포함,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92-76으로 물리쳤다. 지난 상대 전적 2연패를 설욕하면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KT&G의 빠른 스피드는 경기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경기 시작 이후 슛 난조로 잠시 전자랜드에 뒤지던 KT&G는 이후 스피드로 상대를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속공이 돋보였고 수비에서도 속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도움 수비를 펼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자랜드는 공수에서 모두 KT&G의 빠른 스피드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다. 턴오버 이후는 물론 공격을 성공한 이후에도 상대의 기습적인 속공에 당하기 일쑤였다. 여기에 높이의 우위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더욱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앞서던 KT&G는 56-40으로 전반을 마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까지만 마퀸 챈들러, 조나단 존스, 주희정, 양희종 등 무려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그 중 주희정은 전반에만 10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더블 달성을 예감케 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정비한 전자랜드는 상대의 실책이 이어지는 틈을 타 3쿼터 후반 7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4쿼터 들어 리카르도 포웰의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다시 점수 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승리의 주인공은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력을 발휘한 KT&G였다. 주희정은 19득점에 7개의 리바운드와 13개의 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의 맹활약을 펼쳤고, 대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 존스 역시 17득점에 13개의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하게 끌려다닌 끝에 막판에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시즌 4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주 득점원인 포웰은 24득점을 올렸으나 자신의 무리한 공격과 함께 팀도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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