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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원맨쇼'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3위 탈환

기사입력 2018.01.06 16: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가스파리니의 맹활약 속에 대한항공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0, 25-19, 25-20)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가스파리니는 4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 31점을 올려 계양체육관을 열광시켰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5-1로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마르코의 서브에이스로 확실한 리드를 잡나 싶었으나 진상헌이 강서브로 맞붙으며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가스파리니, 정지석이 연속 득점해 1점 차까지 좁혔다. 길었던 랠리 끝에 좋은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대한항공이 동점까지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자신감이 붙은 마르코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추격이 계속됐지만 범실로 무너지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도 OK저축은행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아쉽게 첫 세트를 놓쳤던 대한항공이 시간 지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선수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15-12까지 달아난 대한항공은 먼저 20점을 넘어섰고 곽승석의 득점으로 4점 차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김요한의 블로킹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가스파리니가 두 번 모두 득점하며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 가스파리니의 기세가 매서웠다. 백어택에 이어 서브 득점을 무려 네 번이나 따내며 그야말로 '미친 서브'를 펼쳤다. 심지어 다섯번째 서브는 수비가 됐지만 자신의 진영으로 넘어 온 공을 백어택으로 결국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타고 12-6, 더블스코어까지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19-22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진상헌이 마무리하며 승리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4세트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10점에 도달하며 먼저 근소한 리드를 챙겼다. 가스파리니의 여전한 활약과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지석의 오픈으로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OVO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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