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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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첫 선보인 스니드의 맹활약 빛바랜 패배

기사입력 2009.01.15 09:37 / 기사수정 2009.01.15 09:37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KBL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대구 오리온스의 '새 얼굴' 딜리온 스니드(25득점 15리바운드)가 공-수 면면에 완벽 적응하며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데뷔전에서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14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의 시합에 나선 스니드는 06-07 프랑스 리그와 07-08 이스라엘 리그에서 리바운드 1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맹위를 떨치던 선수로 KBL 각 구단들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던 선수.

그러나 그는 시합 전 오랫동안 몸을 쓰지 않은 탓에 체중은 122kg으로 불어나 있었고, 빠른 KBL 리그의 특성상 적응기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모든 걱정들을 불식시키는 최고의 적응력을 보여줬다.

스니드는 전반에 '골밑의 제왕' 오코사의 골밑 플레이에 밀리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지만 1쿼터에 2점 2쿼터에 4점을 득점하며 조금씩 코트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10분을 쉬고 시작된 3쿼터엔 3분 동안 8점을 쓸어 담으며 골밑의 강자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그는 4점을 더 넣어 3쿼터에 1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4쿼터에 7점을 더해 골밑슛과 자유투만으로 25득점을 올리며 새로운 ‘골밑 강자’의 데뷔를 마쳤다.

비록 오리온스는 리그 최강 원주 동부를 상대로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해 6연패째를 안았지만 남은 시즌에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한편, 1쿼터 후반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난 김주성의 공백을 윤호영 (16득점 5리바운드 6블록슛)과 오코사 (2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잘 메우고 이광재 (17득점 1리바운드)가 고득점을 올리며 7연승을 올린 원주 동부는 단독 1위 자리를 더욱 굳히며 절대강자로의 위용을 만천하에 알린 채 16일 자신의 홈인 원주에서 리그 2위 울산 모비스와 피할 수 없는 정면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이 시합의 패배로 6연패를 안고 8위에 머무른 대구 오리온스는  17일 서울 SK와의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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