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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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화이트가 만들어 낸 역전의 드라마

기사입력 2009.01.11 18:10 / 기사수정 2009.01.11 18:10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누군가 진정한 영웅은 위기 처에 빛난다고 했던가.

11일 오후 전주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시합에서 영웅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팀의 해결사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웬델 화이트(3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 시합에서 그는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화이트가 시합 내내 좋은 모습을 유지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화이트를 몇 번이고 각성 시킨 건 언제나 팀의 위기였다. 그는 팀이 많은 점수 차로 뒤지고 있던 2쿼터와 승부를 결정지은 4쿼터와 연장전에 고비 때마다 적중률 높은 야투와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맹활약 했고, 다소 부진했던 오코사(13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의 공백까지 200% 메우며 결국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주 KCC는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2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2쿼터 초 통산 8300득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맹활약했지만 승부처인 4쿼터 후반,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고, 오코사를 꽁꽁 묶었던 마이카 브랜드(25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칼 미첼(18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도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한편, 이 시합의 승리로 6연승을 거둔 원주 동부는 단독 1위로의 자리를 굳게 다진 채 오는 14일 대구 오리온스와의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으며, 이 시합 패배로 7위에 머물게 된 전주 KCC는 오는 15일 안양 KT&G와의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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