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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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구자철의 각오 "내 자신에게 후회하기 싫다"

기사입력 2017.12.22 06:00 / 기사수정 2017.12.21 13: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이 이제는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구자철은 올해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아쉬웠던 초반을 딛고 시즌을 치를수록 감을 찾아갔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는 등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이제 독일을 넘어 그 무대를 넓히려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반 년 정도를 남겨둔 지금, 구자철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생각하는 태도와 정신적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을 그라운드에서 모두 보여줘야 한다. 내 자신에게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국내파로 구성된 대표팀이 동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하며 대표팀의 사기도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동아시안컵의 결과는 구자철에게 자극이 됐을까. 구자철은 "내 자신에게 집중한다"라며 해 오던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내가 느꼈던 아쉬운 순간들을 한번 제대로 풀어보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둔 친선경기에서 구자철은 자주 출전했다. 중원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나타났고, 손흥민과 투톱을 이루며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받기도 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그 역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과 부상 관리 등에 힘써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대표팀에 가느냐는 상관없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것을) 다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가 됐다. 구자철은 독일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동하며 기차 안에서 선수들과 태블릿PC로 (조 추첨을) 봤다"고 말한 구자철은 "반갑다고 서로 이야기 많이 했다. 한국-독일전은 마지막 경기이니, 두 경기 잘 치르고 만나자고 서로 말했다"고 설렘을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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