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의 10번째 영구결번 레전드가 됐다.
레이커스는 19일(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코비의 영구결번식을 치렀다. 코비는 8번을 달고 3번의 우승을 했고 24번을 달고 2번의 우승을 했다. 구단 측은 8번과 24번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두 개의 백넘버가 영구결번이 된 건 최초다.
코비는 이날 영구결번식에서 현역 시절 활약했던 영상을 보며 과거를 추억했다. 매직 존슨 레이커스 사장과 지니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가 차례로 나와 코비의 영구결번을 알렸고 또 축하했다. 코비는 선배들의 이름을 거론했고 아내를 비롯해 자신을 응원한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비는 또한 "훌륭한 선수들을 보며 자랐고, 그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우리가 대단할 일을 해냈다는 측면에서 유산은 대단하지만, 또한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들에게 남긴 메시지였다.
1996년 샬럿 호네츠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코비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5번(2000-2002, 2009-2010)의 우승을 이끄는 등, 팀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코비는 지난 2015년 4월 14일 유타 재즈를 상대로 60득점을 기록하며 현역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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