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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모비스 잡고 선두질주

기사입력 2009.01.03 20:38 / 기사수정 2009.01.03 20:38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올 시즌 선두경쟁의 향방이 걸린 1위와 2위의 맞대결은 19득점(3점슛 5개) 4어시스트를 올린 표명일을 앞세운 동부가 72-70으로 승리하며 선두 독주채비를 갖췄다.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원주동부 경기는 표명일-화이트가 38득점을 합작하며 선두경쟁을 하고 있는 모비스를 72-70으로 물리쳤다. 모비스는 1.2초를 남기고 잡은 마지막 찬스에서 블랭슨의 슛이 실패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던스톤은 20득점-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1쿼터 초반에 주도권을 잡은 것은 동부였다. 표명일이 연속으로 3점슛 3개를 꽃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김현중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모비스는 던스톤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점수차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1분 36초를 남기고 하상윤의 자유투로 14-14 동점에 성공했다. 주도권이 넘어가는 순간, 손규완과 화이트의 3점슛이 터지면서 동부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동부가 20-14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함지훈의 슛이 터지면서 모비스의 추격전이 전개됐다. 모비스는 우승연의 3점슛과 던스톤의 3점 플레이로 2분 16초만에 22-22 동점을 이루는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천대현의 슛으로 모비스가 36-34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동부가 화이트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화이트는 3쿼터 초반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단숨에 동부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 돌파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김주성의 골밑슛을 막지 못하며 45-57로 밀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동부는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광재가 스틸을 득점으로 연결한데다 화이트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1분 50초만에 63-47로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3분을 남기고 우지원의 자유투로 57-67까지 추격한 모비스는 동부는 2분여동안 무득점으로 묶고 블랭슨-하상윤-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63-67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종료 52초를 남기고 화이트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3-70으로 밀리며 끝나는가했던 경기는 우지원이 자유투로 3득점하며 마지막 추격의지를 살려냈다. 표명일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도망가자 우지원이 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9-72로 따라붙었다. 동부의 마지막 공격에서 6.9초를 남기고 화이트가 턴오버를 범해 점프볼이 선언됐다. 혼전중에 공을 잡은 블랭슨은 1.2초를 남기고 반칙을 얻어냈다. 첫 자유투를 성공시킨 블랭슨은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한 후, 리바운드를 잡아 슛을 던졌지만 림에 미치지 못하고 72-70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김현중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김효범마저 컨디션 저하로 경기를 풀어 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19%에 머문 3점슛 성공률이 말해주듯 외곽이 살아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모비스로서는 떨어져 있는 외곽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한때 16점까지 앞서며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어렵게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독주채비를 마친 동부로서는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오코사를 살리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70 - 72   원주동부


- 울산모비스 -

던스톤 : 20점/21리바운드/4블록

블랭슨 : 12점/6리바운드

우승연 : 9점/4리바운드




- 원주동부 -

화이트 : 19점(3점슛 2개)/12리바운드

표명일 : 19점(3점슛 5개)/4어시스트/4리바운드

이광재 : 12점(3점슛 2개)/3리바운드/2스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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