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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유럽무대, 가장 많이 생존한 리그는?

기사입력 2008.12.21 19:50 / 기사수정 2008.12.21 19:50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과 UEFA컵 32강 대진의 추첨이 모두 끝난 현재, 유럽 5대 리그 팀들은 평균적으로 5~7개 정도의 팀을 진출시키면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서 각 나라별로 많은 팀이 살아남는 것이 결과적으로 각 리그에 유리하다.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서 따온 승점은 결과적으로 리그 포인트로 변환되어, 최상위 3개 리그에는 챔피언스리그에 4개 팀이 진출하고, 4위부터 6위까지의 리그는 3개 팀이 진출, 7위부터 9위까지의 리그는 2개 팀이 진출하는 등, 매년 얻는 성적에 따라 리그의 수준이 결정된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팀들을 보면서,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를 살펴보도록 하자.

▶ 이탈리아 세리에A - 최초진출 8개 팀, 잔류 7개 팀

세리에A는 챔피언스 리그에 4개 팀, UEFA컵에 4개 팀을 진출시키면서 역시나 UEFA 리그순위 3위임을 과시하였다.

비록, 챔스의 황제 밀란이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UEFA컵으로 진출하긴 하였지만, 다른 세리에A의 강력한 팀들은 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치를 높이게 하였다.

세리에A에서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팀은 인테르, 유벤투스, 로마, 피오렌티나 등 4개 팀이었고, 이 중에서 피오렌티나를 제외한 3개 팀은 모두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결국, 피오렌티나는 F조에서 뮌헨과 리옹에 이어서 조 3위를 기록하면서 자동적으로 UEFA컵 32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UEFA컵에 진출한 팀들은 우디네세, 나폴리, 삼프도리아, 밀란등 4개 팀이었고, 나폴리를 제외한 3개 팀은 모두 UEFA컵 32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나폴리는 UEFA컵 예선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를 만나서 선전하였지만, 총합 4-3으로 패배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유럽 무대에 진출한 8개의 팀 중에서 나폴리를 제외한 7개 팀이 살아남으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진출 9개 팀, 잔류 7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에 4개 팀, UEFA컵에 5개 팀을 진출시키면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팀을 진출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EPL은 이번 시즌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면서 UEFA컵에 한 팀을 더 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

결국, EPL의 팀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두 살아남아서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강한 모습을 과시하였다.

하지만, UEFA컵에 진출한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토트넘, 아스톤 빌라, 포츠머스 다섯 개 팀은 운명이 엇갈렸다.

에버튼은 이미, 예선에서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쥬와의 경기에서 총합 4-3으로 패배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하였고, 포츠머스는 밀란, 볼프스부르크, 브라가등 강팀들과 E조에서 만난 끝에, 4위를 기록하면서 UEFA컵에서 탈락하였다.

결국, UEFA컵에서는 토트넘,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3개 팀이 살아남으면서 유럽무대에 진출한 9개 팀 중, 7팀이 살아남았다.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 최초진출 8개팀, 잔류 6개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의 팀들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에 4개 팀, UEFA컵에 4개 팀을 진출시키면서, UEFA컵에서 유독 강했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였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모두 살아남는 데 성공하면서 역시나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UEFA컵에서는 매년 보여주던 좋은 모습이 위협받게 되었다. UEFA컵에 진출하였던 라싱 산탄데르, 세비야, 발렌시아, 데포르티보 중, 발렌시아와 데포르티보만 살아남았고, 라싱 산탄데르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세비야가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세비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C조에서 스탕다르, 슈투트가르트, 삼프도리아에 밀리면서 4위로 탈락하였고, 라싱 산탄데르는 A조에서 맨체스터 시티, 트벤테, 파리 생제르망에게 밀리면서 4위로 탈락하였다.

결국, 유럽무대에 진출한 8개 팀 중, 2개 팀이 탈락하고 6개 팀이 살아남았다.

▶ 프랑스 르 샹피오나 - 최초진출 7개팀, 잔류 5개팀

프랑스의 르 샹피오나는 챔피언스 리그에 3개 팀, UEFA컵에 4개 팀을 출전시키면서 모두 7개 팀을 유럽 무대에 내보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였던 보르도와 마르세유는 모두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결국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옹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보르도는 A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로마와 첼시에 밀려서 UEFA컵으로 탈락하고 말았고, 마르세유는 D조에서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리면서 마찬가지로 UEFA컵으로 내려갔다.

UEFA컵에는 생테티엔, 파리 생제르망, 낭시, 렌이 진출하였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것은 생테티엔과 파리 생제르망이 유일하다. 낭시는 조별예선 H조에서 CSKA 모스크바와 데포르티보, 레흐에게 밀려서 조 4위로 탈락하였고, 렌은 예선에서 트벤테에게 1차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유럽 무대에 진출시킨 7개의 팀 중에 5개 팀이 살아남았다.

▶ 독일 분데스리가 - 최초진출 8개팀, 잔류 5개팀

독일의 분데스리가는 챔피언스 리그에 3개 팀, UEFA컵에 5개 팀을 진출시키면서 모두 8개 팀을 유럽 무대에 내보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 베르더 브레멘, 샬케04중, 바이에른 뮌헨만 살아남는 데 성공하였고, 베르더 브레멘은 조별예선 B조에서 인테르와 파나티나이코스에게 밀려서 떨어졌고, 샬케04는 예선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서 떨어졌다.

UEFA컵에는 볼프스부르크,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헤르타BSC, 도르트문트등 다섯 개 팀이 진출하였지만, 볼프스부르크와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는 살아남는 데 성공하였지만, 도르트문트와 헤르타BSC는 탈락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예선전에서 이탈리아의 우디네세를 만나, 총합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헤르타BSC는 조별예선 B조에서 메탈리스트, 갈라타사라이, 올림피아코스에게 밀리면서 4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유럽 무대에 진출한 8개 팀 중에 5개 팀이 살아남았다.

현재까지 보면, 세리에A와 프리미어 리그가 7개 팀씩을 보유하면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밑을 프리메라리가가 6개 팀으로 바짝 뒤쫓고, 그 뒤에서 분데스리가와 르 샹피오나가 5팀으로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성적이 바로 어느 리그가 우수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지표는 아니기에, 어느 리그가 우수하고, 어느 리그가 뒤처졌다는 증거라고는 할 수 없다. 단지, 이번 시즌의 경쟁력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일 뿐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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