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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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년만 복귀"…'저글러스' 최다니엘, 군복무 후 로코에 쏠린 기대

기사입력 2017.11.30 15:15 / 기사수정 2017.11.30 17:2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최다니엘이 군복무를 마치고 '저글러스'로 돌아왔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저글러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현 감독, 최다니엘, 백진희, 강혜정, 이원근이 참석했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다.




특히 '저글러스'는 드라마에 5년만에 돌아온 강혜정과 군 복무 후 3년만에 작품에 출연하는 최다니엘 등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이날 MC를 맡은 홍록기는 '저글러스'를 "이들의 연기 갈증을 풀어줄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백진희, 이원근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역시 "이 드라마는 멀리는 '직장의 신', 가까이는 '김과장'을 잇는 경쾌한 오피스 드라마다"라며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저글러스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저글링이라는 표현이 이 작품의 성격을 제일 잘 보여준다 생각했다. 이 드라마는 유쾌하면서도 현실 공감, 사이다 있는 드라마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다니엘은 "군복무 후 3년만에 드라마다. 군복무를 하면서 현장의 소중함을 더욱 깨달은 거 같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실 복귀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런데 이번에 코미디에도 도전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정현 감독은 "최다니엘이 코미디를 잘 못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정말 잘한다. 타고난 센스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최다니엘은 촬영 중 발목부상을 당한 백진희에 대해 "아플텐데 잘 참고 해주고 있다. 나도 과거에 촬영을 하다 무릎부상을 당했다. 아직도 아플 정도로 연기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진희 역시 "많은 분들께 민폐가 된 거 같아 죄송하다"라며 "다들 배려해주셔서 촬영을 잘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극중 비서로 분한 백진희와 강혜정은 비서 역할을 위해 전문 교육도 받았다고. 강혜정은 "전문적인 팁을 넘어 인생 공부를 한 거 같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5년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그는 "그 동안 하루를 키웠다. 그런데 극중 역할을 15년간 주부였다"라며 극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젠 딸 하루도 내 직업을 안다"라며 "가끔은 냉정하게 피드백해주기도 한다"라며 하루의 근황을 전했다.

극중 갑질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금수저로 변신한 이원근은 "실제로는 내가 친구들에게 갑질을 당한다"라며 "그런데 역할으로나마 갑질을 해보니 어딘가 모르게 약간 시원한 감도 있는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감독은 "요즘 현실에 지친 청춘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비서분들을 비롯한 또래 젊은 직장인들이 힘든데, 대신 이 작품을 통해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우리 드라마에는 나쁜짓을 하는 사람은 있어도 악역은 없다. 희망과 따뜻함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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