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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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첨화' 전자랜드와 '설상가상' KCC의 엇갈린 행보

기사입력 2008.12.19 07:37 / 기사수정 2008.12.19 07:37

조수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수현기자]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와 KCC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삼성과 함께 공동6위(9승11패)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에, KCC는 최근 5경기 모두 전패를 하여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전자랜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노장들의 활약에 있다. 김성철은 최근 MVP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 황성인 또한 전자랜드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확실히 자리를 굳히며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대의 수비를 뒤흔드는 정영삼과 골밑에서 궂은일을 맡아하는 주태수의 꾸준한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신구세대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전자랜드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세와 더불어 전자랜드의 분위기 또한 좋다. 정영삼은 지난 11일 KT&G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이와 같은 분위기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자랜드의 노장 3인방 중 한명이며,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조우현도 선수단에 합류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우현은 언제든지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 김성철의 활약이 돋보이기 때문에, 무리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 반영되어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철의 활약 속에 조우현까지 가세한다면 전자랜드는 한마디로 ‘금상첨화’이다.

전자랜드에 반해 KCC는 사정이 다르다. 

서장훈과 허재 감독간의 불화로 인해 서장훈이 단장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또한 선수단과 감독간의 신뢰가 깨진 상황이며, 경기 도중 불같이 화내는 허재 감독의 모습에 선수들은 주눅이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밖에도 하퍼의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미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홀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분이기에 찬 물을 껴안고 있다. 임재현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개월 이상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임재현의 결장으로 추승균은 패스에 주력하고 있다. 추승균은 상대 슈터를 꽁꽁 묶는 수비와 정확한 미들슛이 장점이다. 마음 놓고 공격과 수비에만 치중해야 추승균 효과도 커지는데, 도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신인 하승진과 국보 센터 서장훈까지 2m가 넘는 장신 선수를 5명이나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지금의 KCC는 설상가상이다.

지난 1,2라운드에서는 모두 KCC가 승리하였다. KCC가 유난히 강한 면을 보이는 홈에서 2번 모두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전자랜드이 홈인 인천에서 열리는 경기는 전자랜드가 유리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엇갈린 행보가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주목 된다.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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