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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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다이어리] 모비스, SK에 아슬아슬 진땀승

기사입력 2008.12.19 00:09 / 기사수정 2008.12.19 00:09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SK는 홈 4연승을 달리며 홈에서만큼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SK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인 모비스가 홈 경기 상대로 다가왔고요.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연승 행진을 달렸기 때문인지,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원석을 이루었습니다. 물론 원정인 모비스의 팬들 또한 만만치 않게 모비스를 응원했고요.

모비스는 이날 동부가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이기면 공동 1위로 다시 치고올라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반은 두 팀 다 대등한 경기였습니다. 다만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수차로 모비스가 조금씩 SK에 앞서나갔다는 점 정도였달까요. 무엇보다 SK는 전반에 방성윤의 득점이 영 터지지 않았는데, 그만큼 모비스의 수비가 방성윤을 꽁꽁 묶었다는 것이죠.








후반 섀넌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비스는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집중력 발휘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가 4쿼터 막판 방성윤과 문경은에게 3점을 얻어맞으며 분위기를 빼앗기는 듯 했지요.





3분여가 남은 시간, 83:82로 1점차까지 쫓아간 SK였고 이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대로 분위기를 뺏기나 했던 모비스였지만, 김효범이 종료 2분전 3점슛으로 점수를 86:84로 다시 역전시켰습니다. SK는 마지막 시간까지 써가며 따라잡으려 했지만 막판 파울을 또 범하며 자유투를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길게 느껴졌던 2시간의 경기가 끝나고 맘껏 기뻐했던 모비스 선수들.

이기기는 했지만 아슬아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막판까지 작전타임을 몇번이나 써가며 머리를 굴려야 했을 만큼, 두 팀 모두에 힘든 시간이었죠. 그러나 집중력이 있으면 못할 게 없었습니다. 특히나 SK의 마지막 시간을 쓰고 있던 중 섀넌의 골밑슛을 던스톤이 블락으로 막아낸 것은 동점으로 이어지려 했던 SK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맛보게 한 것이었습니다. 

SK로서는 홈경기 5연승을 이어가려 했던 것을 모비스에게 지며 아쉽게 연승 행진은 접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비스는 원주동부와 공동 1위가 되었습니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F와 창원LG의 경기는 KTF가 LG를 81-74로 가볍게 이기며 8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습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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