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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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NBA를 돌아보며_ ‘핸드체킹’

기사입력 2005.04.11 22:38 / 기사수정 2005.04.11 22:38


올 시즌 NBA를 돌아보며_ ‘핸드체킹’

올 시즌 NBA는 많은 이변이 있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피닉스의 무서운 고공비행, 또 그에 만만치 않는 시애틀의 이변, 그리고 시카고의 8년만의 플레이오프 컴백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그 만큼 올 시즌이 재미났던 시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어느덧 정규시즌 막바지에 이른 올 시즌 NBA, 오늘은 이번 리그를 뒤돌아보며 올 시즌 강화되었던  ‘핸드-체킹’룰 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먼저 핸드-체킹 이란, 수비자가 공격자에게 손을 가지고 툭툭 치는 거의 모든 행위를 핸드체킹 이라고 말한다.

거의 대부분인 경우, 수비수가 가로채기를 위해서 공을 건드리는 것인데, 아시다시피 공격수가 이걸 거저 당해주지는 않으니, 수비수가 잘못하는 경우는 공격수의 손을 치게 되기도 하고 또 깊게 들어가면 팔도 치는 된다.

수비수는 공격수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기 위해, 혹은 공격수의 밸런스를 깨기 위해서 일부러 툭툭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올 시즌은 이 ‘핸드-체킹’ 룰을 강하게 규제 한 것이다.

실제로 돌파해 오는 공격수를 수비자가 팔을 건들면 올 시즌부터는 여지없이 바로 파울을 불어버렸다. 물론 이것은 비단 수비에게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공격 할 때도 적용되었다. 예를 들어서 포스트업을 하다가 공격자가 스핀-무브로 돌아나가는 경우, 많은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않은 손으로 살짝 수비자를 밀어버리고 들어가는데, 예전에는 그냥 넘어 가곤 했지만, 올 시즌은 엄격하게 공격자 파울을 불어버린다.


우리는 올 시즌 강화된 ‘핸드 체킹’룰을 통해  ‘웃고’ 혹은 반대로 ‘우는’ 사례를 
발견 할 수 있다.

[1] 팬들의 눈,  화끈한 공격농구 볼 수 있어,

리그 전체적으로 모든 팀들의 평균득점이 엄청나게 상승, 팬들에게 재미난 득점농구를 보여주었다는 점.

[2] 덕분에 득점 탑 랭크에 위치한 선수들

예년 시즌에 안보이던 선수들이 상위 랭크에 위치해 있다.
길버트 아레나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드웨인 웨이드, 코리 메커티가 대표적인 예

‘우는’ 사례

[1] 수비를 팀 테마로 해온 팀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그리고 끈끈한 수비를 보여준 밀워키는 강화된 핸드체킹을 이유로 고전을 면치 못한 사례.

[2] 수비 전문 선수의 몰락

대표적인 사례로 샌안토니오의 브루스 보웬을 들 수 있다. 보웬은 질식 수비와 약은 플레이로 극강의 수비를 보여주었던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선수. 그러나 강화된 ‘핸드-체킹’ 룰은 보웬의 수비력에 회의감을 안겨주었고, 이에 보웬의 팀에서의 위치는 매우 위험해지고 있다.


정리하며

시즌 초에는 이 룰의 도입으로 인해, 자유투가 너무나 많아져서 게임이 루즈 해졌다. 더구나, 핸드-체킹 때문에 파울을 받는 선수들은 대부분 돌파를 하는 스윙맨이나 가드들인데, 이들의 자유투는 극소수를 빼면, 평균 이상 급이기 때문에, 수비자인 경우는 자유투를 줘봐야 이득 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알아서 툭툭 건드는 수위를 낮추게 되니, 과감한 돌파를 선호하는 선수들의 득점이 높아지고, 쓸데없는 자유투는 줄어들게 되었다. (물론,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많은 자유투가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리그 평균 득점은 상승했으니, 결과적으로는 팬들에게 보다 재미나는 경기를 보여주게 되었던 이번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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