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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드래프트] 작심한 LG, 베테랑 쳐내고 젊은 선수 키운다

기사입력 2017.11.22 15:0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작심했다.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들을 키운다는 뚜렷한 기조를 갖고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LG는 KBO리그 2차 드래프트가 열린 22일,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이날 오전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에게 방출 통보를 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는 내야수 손주인, 외야수 이병규(7)와 백창수, 투수 유원상이 타 팀 지목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대신 LG는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를 지명했다.

뚜렷한 방향성이 보인다. 80년대생 선수들을 풀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보호 명단을 짰다. 지명한 이들도 모두 90년대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다. 베테랑 대신 젊고 새로운 선수단을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LG 관계자는 정성훈의 방출에 대해 "내년 시즌 선수단 구상과 맞지 않아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LG에서 몇 없는 3할 타자 중 한 명이었던 정성훈을 방출한 것으로 보아 '내년 선수단 구상'에 현재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선수단의 연령대를 낮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LG는 양상문 단장이 감독이었던 때부터 베테랑보다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이진영, 이병규 그리고 이번에 정성훈까지 오랜 기간 LG에서 뛰었던 베테랑들이 이적하거나 은퇴했다.

그리고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런 분위기는 더욱 강해졌다. 특히 내야 수비 측면에서 현재 LG에서 대체 불가로 여겨지는 손주인이 40인 명단에 들지 않았다.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 백창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LG의 과감한 선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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