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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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바겐세일'에 들어가는 피오렌티나?

기사입력 2008.12.03 19:52 / 기사수정 2008.12.03 19:52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피오렌티나의 산드로 멘쿠치가 이탈리아의 'Firenzeviola.i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는 대대적인 선수 방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밝힌 방출 대상에 가까운 선수들과,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크게 이름이 오르고 내리고 있는 선수들은 굉장히 많았다.



파파 웨이고

08/09시즌이 시작하기 전, 반 덴 보레와 1:1 트레이드를 통해 피오렌티나의 저지를 입은 파파 웨이고지만, 더 이상 피오렌티나에서 그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무투와 산타나라는 두 명의 강력한 윙 포워드들에게 밀렸고, 떠오르는 신예인 요베티치와 오스발도 등에게도 밀린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세리에A의 레지나와 키에보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미, 이적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상태로 보인다.



마누엘 파스쿠알

05-06시즌부터 피오렌티나의 왼쪽 풀백을 맡아서 하던 파스쿠알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새로 이적해온 페루 출신의 재능, 후안 마누엘 바르가스와 자우리에게 완전히 밀려버렸다.

시즌 시작 후, 공공연히 팀 내에서 불화를 일으키는 인물이라고 손가락질까지 받았던 파스쿠알 역시,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파스쿠알을 노리는 팀들은 유벤투스, 나폴리, 라치오 등이라고 알려졌다.



지암파울로 파찌니

넥스트 비에리라고 불리면서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수 유망주였지만, 루카 토니에게 밀리더니, 토니가 떠난 후 새로 이적해온 질라르디노에게 밀려서 더 이상 피오렌티나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어졌다는걸 느끼고 있다.

파찌니를 노리고 있는 팀은 역시나 세리에A의 팔레르모, 볼로냐를 비롯하여 삼프도리아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로마는 내년 6월에 임대로 이적시키는 방안을 진지하게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리에B의 파르마도 루카렐리의 빈자리를 파찌니로 대체하려는 방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블로 다니엘 오스발도

아르헨티나 출신의 또 다른 재능이다. 07/08시즌, 피오렌티나를 살려낸 천금 같은 골로 순식간에 주목을 받으면서 이탈리아 U-21 대표에도 뽑혔지만, 역시나 질라르디노와 무투에게 밀리면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

오스발도는 현재, 메네즈를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한 로마의 영입 명단에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공격수 영입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팔레르모 또한 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마누엘 다 코스타

PSV 시절, 최고의 수비 재능이라고 불리면서 피오렌티나로 깜짝 이적해온 다 코스타였지만, 정작, 피오렌티나로 이적하고는 단 한 경기에 출장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선수 본인에게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위권 팀으로 임대 갔다가 돌아오는 방안이 가장 주요하게 먹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란델리 감독과 불화가 있다는 루머의 명단에 포함되었었기 때문에, 강경하게 이적을 주장하고 나설 수도 있어 보인다.



프랑코 세미올리

07/08시즌 시작 전, 강등당한 키에보에서 큰 기대를 하고 데리고 온 세미올리였다. 하지만, 현재는 산타나와 무투, 그리고 요베티치에게 밀리면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렸다.

한때, 국가대표에도 뽑히면서 최고의 재능을 보여주었던 세미올리였기에, 여러 팀이 노리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현재, 가장 크게 세미올리를 노리고 있는 팀은 로마로 알려져 있다. 로마는 만시니를 이적시킨 후, 그를 대체할만한 강력한 윙어를 영입하지 못하였기에, 세미올리를 통해 그 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7백만 유로 (130억 원) 정도의 이적료라면 세미올리를 내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마르코 도나델

2005년 이후, 피오렌티나의 부동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도나델이였지만, 점점 하락하는 폼과 신예들의 활약에 밀리면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펠리페 멜루,즈드랍코 쿠즈마노비치, 리카르도 몬톨리보로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더 라인에 완전히 밀려버리면서 후보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프란델리 감독에게 항명까지 한 바 있어서, 이적이 정말 확실시되고 있다. 도나델의 에이전트인 마르코 리피는 인터뷰에서 ‘도나델은 피오렌티나에서 절대 행복하지 않다’ 라고 말하면서 이적을 시사하고 있다.

도나델을 노리는 팀은 삼프도리아, 그리고 세리에B의 파르마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현재 팀을 떠나려고 하고 있고, 다른 구단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선수층은 두터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의 감독 프란델리의 주전 선수에 대한 맹목적인 고집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다른 선수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씩 떠나가는 모습으로 보인다.

[사진=ⓒ피오렌티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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