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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프] '통곡의 벽' 마토 vs '삼바수비' 아디

기사입력 2008.12.03 12:15 / 기사수정 2008.12.03 12:15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누가 나를 지나갈 것이냐!'

아무리 축구에서 공격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비가 받쳐주지 않으면 공격도 없다했다.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수원과 서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원의 경우 마토-곽희주-이정수-송종국으로 이어지는 K리그 최강이라 하는 4백 라인이 받쳐주고 있고 서울의 경우 최원권-김진규-김치곤-아디로 대표되는 수비라인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들 중 마토와 아디는 이들 두 팀의 수비라인의 핵심적인 선수들로써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그들의 활약이 승부의 결정적 열쇠가 될 가능성이 많다.

◆ 마토, ‘통곡의 벽’을 누가 뚫으랴!

= 마토는 일명 ‘통곡의 벽’으로 통한다. 상대 공격수가 아무리 뚫어보려 해도 뚫리지 않는 그야말로 철의 장벽이기 때문이다. 그럴 정도로 마토의 수비력은 K리그 최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마토는 정확한 킥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전천후 선수다. 팀의 프리킥 찬스 때면 의례 공격진영까지 나가 킥을 도맡아 차고 페널티킥 정확도도 높아 페널티킥으로 종종 득점도 성공시키곤 한다. 또한 마토는 수비수의 기본인 대인마크능력, 헤딩경합능력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해 ‘멀티 플레이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마토가 자리를 비운 몇 경기에서 수원이 수비진은 갈팡질팡하며 갈피를 못 잡은 적이 있었다. 그 정도로 마토가 수비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 데얀, 이상협, 정조국 등 정상급 공격수들을 마토가 이끄는 수원의 수비가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챔피언결정전 승부의 열쇠는 마토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통곡의 벽’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 아디, ‘삼바수비’의 진수를 보여주마!

= K리그에서 1:1 대인마크를 가장 잘하는 수비수를 꼽으라면 서울의 아디를 꼽을 수 있다. ‘거머리’로 통하는 아디는 끈질긴 수비근성으로 상대팀 공격수들의 진을 빼놓는 놀라운 수비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디는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로써 귀네슈 감독의 전술 운영에 아주 잘 활용되고 있다. 183cm의 큰 키를 이용한 고공 장악능력, 어시스트 능력까지 겸비한 아디는 김진규, 김치곤과 더불어 서울의 수비의 ‘핵’으로써 수원의 에두, 서동현 등 막강한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할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서울의 8년만의 우승 탈환은 아디의 발끝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서울의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아디가 조국 브라질 특유의 ‘삼바리듬’을 가미한 거머리수비로 서울에게 우승컵을 안겨다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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