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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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지기 위한 기성용의 조건

기사입력 2008.11.30 22:06 / 기사수정 2008.11.30 22:06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이강선 기자] 척척 맞는 정확한 패스로 기대감을 주고…빗나가는 슈팅으로 아쉬움도 동시에 안겨준 기성용의 활약이었다.

서울은 30일 오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정조국과 데얀, 김은중, 김승용의 연속 포를 앞세워 울산에 4-2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에 환상적인 패싱게임을 선보이면서, 끈끈하기로 유명한 울산 수비진을 무너뜨리면서 4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의 중심에는 기성용이 당당하게 서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기성용에서 시작한 공격은 전방에 있는 정조국과 데얀한테 정확하게 연결되면서 공격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돕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

기성용과 김치우가 함께한 서울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중원싸움에서 울산을 압도했고, 중원에서의 압도는 바로 서울의 경기력으로 직결되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의 장기인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찬스를 잡은 기성용은 슈팅을 시도할 때마다 공은 골문을 빗겨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슈팅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좋았던 만큼, 기성용의 슈팅이 빗나갈때 터진 탄성 또한 커졌다.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기성용. 그러나 아직 19살의 어린 나이에 큰 무대인 플레이오프에서 이만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은 미래를 아니 오는 12월 3일에 다가올 챔피언결정전을 더욱 기대하게 하였다.

서울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기성용. 황금 같은 활약, 그러나 못내 아쉬웠던 결정력을 보안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에 트로피를 안길수 있을 것인가. 다가오는 결승전에 기성용의 활약에 주목 해야하는 이유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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