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내년 5경기의 출장 징계를 받았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시즌 구리엘의 5경기 출전 징계에 대해 발표했다.
구리엘은 전날인 28일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0-0이던 2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선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뒤 더그아웃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취했다. 중국 사람을 비하하는 뜻의 '치니토(Chinito)라는 말까지 내뱉었다. 이 모습이 그대로 중계화면을 타며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조사에 나섰고, 하루가 지난 이날 징계가 결정됐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리엘의 행동은 어떤 이유나 설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휴스턴 구단은 성명을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수용했다. 다만 구리엘은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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