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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NRG 이성진, '7년만 복귀' 쇼케이스서 눈물 흘린 까닭

기사입력 2017.10.28 20:30 / 기사수정 2017.10.28 19:4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NRG 이성진이 눈물을 흘리며 복귀했다.

그룹 NRG의 데뷔 20주년 기념 새 앨범 '20th세기 Night' 발매 쇼케이스 겸 팬미팅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아트홀에서 진행됐다.

NRG 컴백은 데뷔 20주년에 이뤄진데다 12년만의 컴백, 이성진의 7년만 복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먼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이성진은 12년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신인같은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섰다. 준비도 그렇게 했다. 무대에서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보여드리기보다 최선의 것을 선택했고, NRG가 나와서 즐거운 음악과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앞으로도 이를 토대로 열심히 할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7년만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것이다. 멀리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 멤버들은 더 그랬을 것이다. 무대에 서길 원했다. 개인적인 사정을 통해 7년간 못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멤버들을 채워주고 싶다. 시너지가 나서 예능이나 다른 곳에서 묵히고 묵혔던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능력을 발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7년만에 나왔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토닥이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성진은 7년동안의 마음 고생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7년간 여러가지 일들도 많았고, 나는 힘든 일이 좋았던 부분보다 많았다. 내가 실수한 부분이기에 자숙하고 사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NRG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동생들이 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버텨온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성진은 힘든 시간에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에 대해 "가장 큰 원동력은 버팀목이 되어 주고, 지금까지 NRG 멤버들과 작업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들이 오늘 오신다. 멀리서도 오고 가까이에서도 온다. 내게 힘을 주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준 원동력이 됐다. 동생들이 다시 의기투합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앞서 이성진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1년 여행사 대표에게 2억 3000여 만 원을 빌려 해외원정 도박으로 탕진한 뒤 이를 갚지않아 도박 및 사기혐의로 불명예를 안았다. 여기에 2014년 6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자숙 생활을 하며 2016년부터 울산에서 숯불닭갈비 가게를 운영하던 이성진은 약 7년만에 연예계에 복귀하게 됐다.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20th세기 Night'을 발표, 약 12년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20th세기 Night'로, 그루브한 리듬과 펑키한 기타 그리고 아날로그 사운드가 매력적인 디스코 스타일의 노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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